이태원 참사 300일 앞두고 종교계 기도행진 "특별법 조속히 제정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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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이면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꼭 300일이 됩니다.
개신교와 천주교 등 4대종단 종교인들이 희생자 유가족들과 함께 오는 24일까지 사흘동안 300일을 추모하는 기도행진에 나섭니다.
기독교를 비롯한 4대 종단 종교인들이 이태원 참사 300일을 앞두고 희생자 유가족들과 함께 3보1배 행진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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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걷고 1번 엎드려 기도하는 3보1배 형식으로 오는 24일까지 국회 향해 행진
'이태원참사를기억하고행동하는그리스도인모임' 세월호 유가족들이 만든 나무십자가 들고 동참
[앵커]
오는 24일이면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꼭 300일이 됩니다.
개신교와 천주교 등 4대종단 종교인들이 희생자 유가족들과 함께 오는 24일까지 사흘동안 300일을 추모하는 기도행진에 나섭니다.
걸음걸음에는 희생자들에 대한 그리움과 진상규명에 대한 간절함이 담겼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비가 내리는 서울시청광장 분향소를 떠나 광화문을 향하는 행진단, 세 걸음을 내딛고 엎드려 기도하기를 반복합니다.
기독교를 비롯한 4대 종단 종교인들이 이태원 참사 300일을 앞두고 희생자 유가족들과 함께 3보1배 행진에 나섰습니다.
행진에 참여한 '이태원참사를기억하고행동하는그리스도인모임'은 희생자 159명의 이름을 하나씩 새긴 나무십자가를 쥐고 걸음걸음을 옮겼습니다.
[박재형 목사 / 들꽃향린교회]
"이태원 참사 희생자 송은지 님을 기억하며 더 이상 이 땅에서 이유없이 혹은 거리에서 바다에서 그 어디에서도 억울하게 죽어가는 일이 없길 바라고 또 그 죽음에 대해서 적어도 국가와 사회권력은 꼭 책임지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이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기억하며 기도하는 그런 마음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느리고 무거운 한 걸음에는 기도의 간절함이 담겨 있습니다.
[손은정 목사 / 영등포산업선교회]
"유가족들의 이런 슬픔이 이 기도 속에서 씻어지고 안전한 사회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속히 마련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걸었습니다."
유가족들은 힘들고 지치는 행진이지만 떠나보낸 자녀를 생각하며 다시 힘을 냅니다. 이들에게는 이렇게 걷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오일성 / 고 오지민씨 아버지]
"국회 앞에서 농성도 하고 단식도 하고 그 때 또 159km 매일 행진도 하고 그랬는데도 정치권에서는 아직 대답도 없고 이렇게라도 해 가지고 마음이 전달됐으면 좋겠습니다."
유가족들이 호소하는 건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방방지 대책마련 입니다. 이를 위해 국회에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돼 있는 이태원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아직도 우리의 300일이 부족한 것입니까? 도대체 유가족이 피해자가 몸부림치며 호소해야 하는 시간은 얼마나 더 필요한 것일까요?"
특별법 제정의 바람을 담아 시작된 삼보일배는 참사 300일이 되는 오는 24일 국회에서 마무리됩니다.
사흘동안 159명의 그리스도인들이 행진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김민아 /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세월호 가족분들이 새겨주신 희생자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외치고 만지며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정의가 이 땅에서 끝끝내 실현될 것을 믿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하늘에 닿고 국회에 닿아 부디
하루빨리 특별법이 제정되고 진상규명이 시작되길 기원합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용현 편집 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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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천수연 기자 csylov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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