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일본산 수산물 취급업체 3번 이상 ‘투 트랙 점검’

조민희 기자 2023. 8. 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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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맞춰 해수와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는 등 강화된 관리 체계를 가동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1일부터 국내 물량의 80%를 차지하는 43개 위판장을 대상으로 수산물 방사능 신속 검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수부는 올해 생산 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건수가 전날 기준 6164건으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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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판장 43곳 방사능 신속검사
2차 고강도 원산지 표시 확인
후쿠시마 인근 선박평형수 차단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맞춰 해수와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는 등 강화된 관리 체계를 가동한다.

22일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관한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지난 21일부터 국내 물량의 80%를 차지하는 43개 위판장을 대상으로 수산물 방사능 신속 검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산물이 유통되기 전 검사를 완료하려는 것으로, 결과는 1시간30분~2시간 뒤 위판장 관리자에게 통보된다.

수입산 수산물에 대해서는 조만간 2차 고강도 원산지 표시 점검에 나선다. 또 해수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일본산 등 수입 수산물 취급 업체를 최소 3번 이상 방문하는 ‘투 트랙 점검’을 벌인다.

해수부는 올해 생산 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건수가 전날 기준 6164건으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올해 방사능 검사 목표를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린 8000건으로 잡았다. 지난 4월 말부터는 국민 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을 운영 중이며, 전날까지 선정된 162건 중 143건의 검사를 마쳤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진행한 올해 유통 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전날 기준 3601건으로, 역시 이상이 없었다.

2013년 9월부터는 후쿠시마를 포함한 인근 일본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이 금지됐다. 정부는 이와 함께 선박평형수에 대해 후쿠시마·미야기 등 2개 현에만 적용 중인 관할 수역 밖 교환 조처를 오염수 방류 이후부터 6개 현으로 늘린다.

정부는 또 기존 92개 해양 방사능 정기 조사 정점에 108개를 추가해 총 200개 정점을 조사하고 있다. 108개 정점은 연안 75개, 원근해 33개로 신속 분석법을 적용한다. 해수 조사는 해수부가 연안,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원근해를 맡는다.

해수부는 후쿠시마 인근 공해상 8개 지점에서 방사능 조사도 매달 시행하고 있다. 전국 20개 해수욕장에서도 지난달부터 매주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오염수가 방류돼도 국내 해역과 수산물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2월 오염수 확산 시뮬레이션 결과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출된 삼중수소는 4, 5년 후부터 우리 바다로 유입돼 10년 후 0.001Bq/㎥ 내외가 된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현재 국내 해역의 평균 삼중수소 농도 172㏃/㎥의 10만분의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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