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돌아온 아머드코어6 미리보기
프롬소프트의 3인칭 메카닉 커스터마이징 액션 게임 '아머드 코어6 루비콘의 화염'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아머드 코어6는 약 10년만에 선보이는 아머드 코어 시리즈 후속작이다. 다크 소울의 레벨 디자이너, 블러드본과 다크소울3의 게임 플레이 디자이너, 세키로의 리드 게임 디자이너를 맡았던 야마무라 마사루와 케네스 찬이 힘을 합쳤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유저들도 아머드 코어6를 향한 기대감이 매우 높다. 출시 전임에도 불구하고 22일 기준 스팀 최고 인기 게임 순위 4위를 기록했다. 10년 만에 출시되는 시리즈 후속작, 그리고 전작인 아머드 코어3의 높은 완성도를 생각해 보면 기대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무엇보다 플레이스테이션4를 건너뛰고 최신 기기 플레이스테이션5과 PC 버전으로 출시되는 점도 유저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다만, 아직도 일부 유저들에게 아머드 코어 시리즈는 다소 생소하다. 10년의 공백 기간 동안 프롬소프트의 대표작은 다크소울 시리즈가 차지했다. 게다가 메카물이 워낙 마니악한 장르다 보니 선뜻 구매하기 어렵다.
아머드 코어6는 오는 25일 나온다. 아직도 구매를 망설이는 유저들을 위해 아머드 코어의 기본적인 세계관과 정보를 정리해 봤다.
■ 미래 기술로 인해 멸망한 디스토피아 세계관
아머드 코어 시리즈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이다. 구세대에 제작된 무인 자폭 병기로 인해 멸망으로 치달은 인류는 지하 속에 숨어들어 관리자의 통제 속에 살아간다. 대파괴 이후 붕괴된 정부를 대신해 거대 기업들이 사회를 관리한다.
기업들은 각종 자원을 선점하기 위해서 중립 용병 집단 '레이븐즈 네스트'에서 용병을 고용해 의뢰를 맡긴다. 플레이어는 여러 의뢰를 수행하는 아머드 코어 파일럿 '레이븐'이 되어 이야기를 진행한다.
아머드 코어6는 '루비콘-3' 행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미래 인류 기술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에너지 자원 '코랄'이 루비콘-3에서 발견되면서 각 기업과 세력 간의 전쟁이 터진다. 50여 년의 세월이 흘러 전쟁의 불씨가 사그라들자 다시 코랄을 채굴하기 위한 세력 다툼이 시작된다.
플레이어는 독립 용병 '621'로서 기업의 의뢰를 받고 루비콘-3 행성으로 향한다. 하지만 루비콘-3에는 전쟁에서 살아남은 인류들이 해방 세력을 조직했다. 플레이어는 해방 세력의 공격을 받고 간신히 불시착한다. 정신을 차린 플레이어는 기체에서 흘러나오는 명령을 따라 다시 임무에 참여한다.
아머드 코어6는 다크소울 시리즈, 세키로, 엘든링과 다른 방법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2022년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된 엘든링만 보더라도 플레이어에게 직접적인 스토리 내용을 알려주지 않는다. NPC 또는 주변 환경, 아이템, 대사 등 간접적으로 힌트를 제공한다.
유저는 조각처럼 흩어진 힌트를 모아서 스토리를 유추할 뿐이다. 반면 아머드 코어6는 항상 로봇에 탑승한 채로 플레이하기 때문에 무전으로 미션 내용, 아군 및 적군의 이야기 등을 보다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 시리즈의 아이덴티티 '아머드 코어'
아머드 코어는 게임 속에 등장하는 로봇을 지칭한다. 게임 속에서는 주로 'AC'라고 불린다. 게임 플레이 대부분을 아머드 코어를 탑승한 채로 진행하기 때문에 캐릭터 역할을 한다.
아머드 코어 시리즈의 가장 핵심은 '어셈블리' 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메카물에 속하지만 정식 장르는 '3인칭 메카닉 커스터마이징 액션'인 만큼 플레이어가 직접 기체를 디자인할 수 있다. 일부 외형이나 옵션만 변경하는 형태가 아니라 외장 파츠와 내장 파츠 등 기체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커스터마이징 가능하다.
아머드 코어는 파츠 형태로 이뤄져 있다. 어셈블리 시스템으로 유저의 성향, 취향에 따라 파츠를 조립해 기체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각종 의뢰를 완수한 뒤 얻은 재화로 파츠를 구매, 조립이 가능하다. 특히 미션 종류에 따라 조금 더 유리한 기체 디자인이 나뉜다.
가장 기본이자 핵심 파츠인 다리는 크게 2족, 4족, 탱크, 역관절 타입으로 분류된다. 기본 형태인 2족 타입은 밸런스를 중시한 파츠로 무난하다. 4족 타입의 경우 공중 체공 시간을 늘릴 수 있는 대신 기동 속도가 느려서 공격에 노출되기 쉽다.
탱크 타입은 적재량이 높고 지상에서 빠른 기동이 특징이다. 대신 공중 전투에 취약하다. 역관절 타입은 중량이 낮아 공중 기동이 빠르고 에너지 소모가 적다. 단점으로 낮은 방어도와 적재량이 꼽힌다. 각 파츠 별로 장단점이 명확하고 조작감도 다르기 때문에 의뢰를 수행하면서 직접 파츠 빌드를 커스터마이징하는 재미가 있다.
■ 수십 시간에 달하는 콘텐츠 볼륨
기본적으로 아머드 코어6는 캠페인을 즐기는 싱글 게임이다. 미션을 통해 얻은 파츠로 강력한 기체를 구성해서 상위 미션이나 보스를 클리어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플레이 타임만 50~60시간에 멀티 엔딩까지 준비됐다. 다회차 플레이기 기대되는 대목이다.
아머드 코어6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 캠페인 단계에서 다른 유저와 함께 진행하는 협동 미션이 없는 대신 대전 모드가 있다. 유저가 직접 디자인한 기체를 활용해 다른 유저와 전투를 펼친다.
대전 모드는 메인 스토리를 완료한 유저들의 엔드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방대한 파츠를 지원하는 특징을 살려 자신이 직접 만든 기체의 위력을 유저들과의 배틀로 시험해 볼 수 있다.
특히 2002년에 출시된 아머드 코어3의 경우 국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PvP 대회가 개최됐을 정도로 대전 모드의 재미가 확실하다. 포인트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팀 대전 모드의 경우 아직 공개된 정보가 없지만, 전작의 핵심 콘텐츠였기 때문에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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