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선박 수출 92.2억달러…전년比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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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사의 올 상반기 선박 수출액이 92억2000만달러(약 12조3000억원)로 지난해보다 1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조선사가 충분한 일감을 확보한 상황에서 고부가·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며 경영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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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친환경 선박은 과반 이상
4년치 일감 확보…경영개선 전망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조선사의 올 상반기 선박 수출액이 92억2000만달러(약 12조3000억원)로 지난해보다 1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고부가·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전 세계 발주량의 29%를 수주하며 4년 치 일감을 확보했다.
이 기간 국내 조선사는 전 세계 발주량 1796만(표준선 환산톤수) 중 29%에 이르는 516만CGT를 수주했다. 특히 우리 조선사의 주력인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점유율은 61%, 친환경 선박 수주 점유율도 50%에 이르렀다. 그중에서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전 세계 발주량의 87%를 수주했다. 한국 조선사가 자국 내 발주 수요에 기댄 중국 조선사에 저가 선박 수주 점유율은 상당 부분 내줬지만 고부가·친환경 선박의 시장 지배력은 유지하고 있다는 걸 실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국내 조선사의 수주 잔량은 12년 만에 최고 수준인 3880만CGT를 기록했다. 국내 조선사의 건조 능력을 고려하면 이미 4년 치 일감을 확보한 것이다. 국내 조선사가 충분한 일감을 확보한 상황에서 고부가·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며 경영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선가 지수도 170.9로 2008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LNG 운반선의 선가도 2억6000만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 세계 발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국내 조선사가 3년 치 이사의 일감을 확보하며 선별 수주를 하는 상황에서 달성한 실적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며 “올 하반기부터 국내 조선사의 경영 여건도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조선사가 더 적극적으로 수출·수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미래 선박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생산인력 수급, 현장애로 해소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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