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테러대응 종합훈련 실시…김진표 의장 주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년 국회 을지연습 테러 대응 종합훈련에서 군 장병이 경계를 서고 있다. 2023.08.2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22일 2023년 국회 을지연습의 일부로 테러 대응 종합훈련을 주관했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열린 야외 훈련이다.

이날 훈련에는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회 소속 기관장, 국회사무처 간부, 각 상임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국회에서 테러 발생 시 진압 작전을 지원하는 경찰특공대, 영등포경찰서, 영등포소방서,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군부대, 국회 기동대 등 요원들도 자리했다.

훈련 내용은 국회 인근에 불상의 정찰드론이 출현한 것을 발견하고 조치하는 상황, 테러 용의자가 회의장에 난입해 인질사태를 벌이는 상황에 대한 진압 및 인질구출작전, 국회 건물에 자폭드론 공격 시 대응 등이었다.

참가 대원들은 상황별 맞춤 대응을 취하고, 참관자들에게 설명하는 시범식훈련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년 국회 을지연습 테러 대응 종합훈련에서 훈련을 마친 후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3.08.22. 20hwan@newsis.com

김진표 의장은 훈련 종료 후 참가 대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2월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무고한 민간인들까지 엄청난 고통을 겪는 현실을 교훈 삼아 우리도 만일의 비상사태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와 훈련을 게을리 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현실과 한반도를 둘러싸고 한·미·일 대 북·중·러의 전략적 대립구도가 심화되는 국제적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회는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20분 간 정부 통제 하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민방공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국회 전 직원은 건물별로 지정된 지하대피소로 신속 이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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