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송영길 전직 보좌관·강래구 등 재판 병합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각각 기소된 피고인들의 재판이 병합될 수 있다고, 법원이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22일) 정당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송영길 전 대표 전직 보좌관 박 모 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습니다.

재판부는 앞서 기소된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과 혐의가 사실상 같다며, 박 씨 재판과 가능하면 함께 심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 기소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 사건도 내용이 비슷하다며 세 사건을 병합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박 씨 변호인은 박 씨와 강 전 회장 진술이 일부 다른 점이 있어 병합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는데, 재판부는 병합은 하지 않더라도 병행심리는 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박 씨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 전 회장 등과 공모해 6천750만 원을 살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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