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쌍방울 대북송금 '제3자 뇌물 혐의'에 "말이 되는 소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이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 제3자 뇌물 혐의로 입건한 것에 대해 "황당한 얘기"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영장이 청구될 시 정당한 청구라고 보는지'에 대해 "그게 말이 되는 소리겠어요"라고 말했다.

구속영장 청구 시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가결 요청을 해야 한다는 의견과 관련해서는 "비회기 때 당당하게 (영장을) 청구해서 처리하는 게 좋다"며 "굳이 정치적 혼란을 야기하려는 정치 공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대표는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로부터 제3자 뇌물 혐의로 입건됐다.

검찰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북한이 요구한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대납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해당 혐의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