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코델타시티 분양 다시 '훈풍' [집슐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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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분양시장에 조심스레 온기가 들면서 '에코델타시티'에 분양 바람이 불고 있다.
그러나 분양시장이 급랭하면서 5월 진행된 부산에코델타시티 디에트르 더퍼스트의 경우 907가구 모집에 1209가구 접수에 그치며 대거 미분양이 나기도 했다.
하지만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도 부산에코델타시티 디에트르 더퍼스트가 지난달 완판에 성공하자 건설사들도 다시 분양을 재개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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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흥·11월 대방 분양 재개
부산 분양시장에 조심스레 온기가 들면서 ‘에코델타시티’에 분양 바람이 불고 있다. 올 상반기 미분양에 시달렸던 단지가 완판에 성공하자 분양을 미뤘던 건설사들이 공급 재개에 나서고 있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중흥토건은 다음달 ‘중흥S-클래스 에코델타시티’, 대방건설은 11월 ‘부산에코델타시티1차디에트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에코델타시티는 주거·상업·업무·예술·문화가 어우러지는 친수 주거환경을 조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부산신항만과 김해국제공항, 신항 배후철도, 남해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체계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분양가가 여타 부산 단지들보다 저렴하다는 점도 청약 수요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 2월 진행된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의 경우 605가구 모집에 7328개의 청약통장이 들어왔으며, 4월 진행된 ‘에코델타시티 대성베르힐’도 902가구 모집에 4237개의 청약통장이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분양시장이 급랭하면서 5월 진행된 부산에코델타시티 디에트르 더퍼스트의 경우 907가구 모집에 1209가구 접수에 그치며 대거 미분양이 나기도 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미분양은 589가구가 미분양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분양의 원인으로는 얼어붙은 분양시장과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가 꼽혔다. 부산에코델타시티 디에트르 더퍼스트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4억 9597만~6억 3400만 원(최상층 제외)이었는데 이는 앞서 분양한 에코델타시티 대성베르힐(4억 6800만~5억 2400만 원)보다 최대 1억여 원이 높았다. 이같이 미분양이 발생하자 에코델타시티는 5월을 마지막으로 분양이 멈췄다.
하지만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도 부산에코델타시티 디에트르 더퍼스트가 지난달 완판에 성공하자 건설사들도 다시 분양을 재개하는 모양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는데다 공사비 증가 이슈로 앞으로 분양하는 단지의 분양가는 더 비쌀 수밖에 없다는 점이 예비 수요자들의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며 “에코델타시티는 33개 단지가 예정된 만큼 시장이 좋을 때 선점해야 한다는 분석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부산의 8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년 동기(46.8) 대비 53.2포인트 오른 100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8월 106.6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8월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도 7월 78.9에서 8월 108.7로 상승했는데, 이는 부산의 주택사업 경기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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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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