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홈시스 ‘렌탈 혁신’ 말레이서 통했다… 글로벌 보폭 확대

예약 시스템 등 서비스 호감도 쑥
말레이시아 2분기 매출 751억원
시장별 맞춤 상품 내놓고 점유율↑

쿠쿠홈시스가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쿠쿠홈시스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말레이시아에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75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4% 증가한 156억원이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에어컨과 매트리스 판매 성장이 있다. 또 렌탈 계정 수의 꾸준한 증가와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홈 케어 제품군의 매출 증대도 주효한 역할을 했다.

쿠쿠홈시스는 지난 2015년 말레이시아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7년 만인 2021년 9월에 렌탈 100만 계정을 돌파했다. 이는 현지 선두 업체보다 5년 단축해 이룬 성과다. 말레이시아 내 최초로 기간별 렌탈 비용을 고객이 직접 선택하는 신규 가격 정책을 도입하고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서비스 예약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고객 친화적인 정책을 도입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쿠쿠홈시스는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말레이시아 시장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또한 급성장한 온라인 이커머스 시장을 적극 공략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 온라인 이커머스 통합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외에도 세계 각국에서 적극적인 마케팅과 상품군 확대로 매출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쿠쿠홈시스 미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호주에서도 지난 7월 아마존 프라임 데이 행사에 참여해 11만 달러(약 1억4000만원) 상당의 판매 성적을 올리는 등 매출과 영업이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쿠쿠홈시스는 말레이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각 시장의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제품 출시와 상품 라인업 다양화를 통해 매출 증가를 이뤘다"며 "현재 해외 법인에서는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매출 증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상품군 확대를 통한 시장 점유율 향상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