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스타트업 필라이즈, 120억 원 투자 유치

건강관리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 필라이즈는 22일 12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캡스톤파트너스,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투자사(CVC)인 삼성넥스트, KB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스트롱벤처스, 프라이머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이로써 이 업체는 누적 1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21년 설립된 이 업체는 개인별로 적합한 영양제와 식단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업체가 출시한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앱)는 건강검진 등 개인의 건강 자료를 토대로 적합한 영양제를 조합해 추천하고 식단과 운동을 관리해 준다. 덕분에 앱 출시 1년 만에 월간 이용자 수가 75만 명을 넘어섰다. 투자에 참여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건강관리 시장에서 슈퍼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필라이즈 앱의 영양제 분석 리포트 기능. 필라이즈 제공

이 업체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관련 전문 인력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체성분 분석, 유전자 검사 등 개인별 건강 분석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신인식 필라이즈 대표는 "초개인화 서비스와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 관리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