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혈투, 광남고 창원공고에 8-7 신승[봉황대기 이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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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팀 간의 맞대결로 눈길을 끈 경기에서 나주광남고(2019년 창단)가 창원공고야구단(2022년 창단)을 혈투 끝에 8-7로 제압하고 32강전에 진출했다.
광남고는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회전 경기에서 선발투수 김현수가 1회초부터 안타 2개와 사사구 4개를 남발하며 창원공고에 3점을 허용, 0-3으로 끌려가면서 어렵게 출발했다.
광남고는 5회초 안타 2개와 볼넷, 실책 등으로 추가 2실점해 0-5로 리드당하며 패배의 위기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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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팀 간의 맞대결로 눈길을 끈 경기에서 나주광남고(2019년 창단)가 창원공고야구단(2022년 창단)을 혈투 끝에 8-7로 제압하고 32강전에 진출했다.
광남고는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회전 경기에서 선발투수 김현수가 1회초부터 안타 2개와 사사구 4개를 남발하며 창원공고에 3점을 허용, 0-3으로 끌려가면서 어렵게 출발했다.
광남고는 5회초 안타 2개와 볼넷, 실책 등으로 추가 2실점해 0-5로 리드당하며 패배의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광남고에 포기란 없었다. 0-5로 뒤진 5회말 김준의의 볼넷으로 시작된 반격에서 안타 2개를 묶어 3점을 뽑아내며 추격의 물꼬를 텄다. 기세를 탄 광남고는 6회말 사사구 3개와 박민서의 2루타, 상대 실책으로 3득점하면서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창원공고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7회 곽유민의 1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창원공고는 8회 최우서의 2루타로 7-6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창원공고의 기쁨도 잠시. 8회 다시 반격에 나선 광남고는 서유정이 좌중월 2루타로 동점을 만들더니 김현수가 좌전안타로 서유정을 불러들이며 8-7, 기어코 재재역전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광남고 김태우는 9회초 2사 2·3루 위기에서 이진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번의 우천 중단, 경기시간 4시간, 역전-재역전-재재역전의 드라마가 펼쳐진 신생 팀 간의 혈투였다. 광남고는 오는 27일 신월구장에서 제물포고-백송고의 승자와 16강 진출을 두고 대결한다.
고영권 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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