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이재영’ 연이은 폭로에 ‘난리’난 팬카페…김연경은 강경대응

박윤희 2023. 8. 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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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과 쌍둥이 자매 이재영(PAOK 테살로니키)·이다영(볼레로 르 카네)의 악연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연경 선수 측이 두 선수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가운데, 팬들까지 격론을 벌이고 있어 폭로전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 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학교폭력 사실이 드러나자) 잘못된 대응을 강요한 흥국생명 구단에 책임이 있다"면서 "대한배구협회는 이재영 선수에 대한 징계를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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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과 쌍둥이 자매 이재영(PAOK 테살로니키)·이다영(볼레로 르 카네)의 악연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연경 선수 측이 두 선수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가운데, 팬들까지 격론을 벌이고 있어 폭로전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 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재영타임' 네이버 카페 캡처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재영의 팬클럽 ‘재영타임’은 “재영 선수의 복귀를 위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며, 선수를 향한 허위사실에 의한 비방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하며 싸울 예정”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학교폭력 사실이 드러나자) 잘못된 대응을 강요한 흥국생명 구단에 책임이 있다”면서 “대한배구협회는 이재영 선수에 대한 징계를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서 “선수에 대한 악의적 비방과 언론 보도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지난 20일 ‘재영타임’은 네이버 카페를 통해 “이다영 선수 인스타그램에 입에 담지 못할 수준의 메시지가 보내졌다”며 "악플이 작성된 웹사이트를 캡처해 자료를 수집할 수 있도록 동참해달라"고 전했다.

다음날 김연경의 소속사 라이언앳의 강경 대응 사실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김연경 선수의 팬이 라이언앳으로부터 받은 메일에는 “악플 자료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자료는 잘 취합해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하겠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김연경 선수를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소속사의 방침에 동참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고소 응원합니다” “어디 한번 폭로해 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배구선수 이다영. 연합뉴스
앞서 이다영은 지난 5일 프랑스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에게 “학폭 문제가 있었던 중학교 2학년 당시 이재영은 그 자리에 있지 않았다”며 언니를 두둔했다. 이어서 “쌍둥이라는 이유로 이재영도 배구를 못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다영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흥국생명에서 활동할 때 특정 선수가 7개월간 자신이 토스한 공을 한 번도 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과거 김연경 선수와 팀 내 불화설이 제기된 적이 있어 이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재영은 14일 한 배구전문 매체와 인터뷰에서 “억울한 부분이 많아 바로잡고 싶었지만, 구단 관계자가 인터뷰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경기 도중 한 선수가 이다영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며 “그 선수는 '니네 둘이서만 배구하냐'면서 쉼 없이 욕했다”고 했다.

19일 이다영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연경 선수로 추정되는 ‘킴’이라는 인물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다영은 “연경 언니 늦은 시간에 연락 보내 죄송하다. 언니가 무시하고 싫어하는 거 다 아는데 그러실 때마다 너무 힘들었다”라고 보냈다고 한다. 이에 ‘킴’은 “그냥 내가 그렇게 해서 힘들고 무섭고 해도 참아.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으니까”라는 답을 보냈다.

한편, 김연경과 이재영, 이다영은 2020∼2021시즌 흥국생명에서 함께 뛰었다. 그러나 팀 불화설과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자매는 흥국생명에서 방출됐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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