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號 한경협 출범…"과거 딛고 기업보국"

정승환 전문기자(fanny@mk.co.kr) 2023. 8. 22. 17: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경련서 이름·조직 개편
윤리위 신설 등 개혁안도

◆ 한경협 새 출발 ◆

전경련 쇄신 이끄는 발걸음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산하 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 통합해 22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재출범했다. 한경협은 전경련이 최초 설립될 당시 사용했던 명칭으로 55년 만에 옛 문패를 다시 달게 됐다. 이날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류진 풍산그룹 회장(앞줄 오른쪽)이 여의도 전경련회관 임시총회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이충우 기자

'국정농단 사태'로 해체 위기에까지 내몰렸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 통합하는 형태로 22일 재출범했다. 전경련은 이날 정관을 개정해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변경했다. 새 선장은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맡았다. 전경련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제39대 회장에 류 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류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기업보국의 소명을 다하겠다"며 "주요 7개국(G7) 대열에 당당히 올라선 대한민국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경련은 윤리위원회 신설 등 개혁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견제기구를 만들더라도 실질적인 독립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과거 악습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 명칭은 다음달 산업통상자원부가 승인한 이후 사용이 가능하다. 한경협은 1961년 8월 16일 전경련이 최초 설립될 당시 사용했던 명칭이다.

[정승환 재계 ESG 전문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