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이재명, 이번엔 만날까…여야 원로들, 8월 중 회동 주선

김지영 기자 2023. 8. 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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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로들이 8월 중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만남을 추진한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여야 원로 11명이 모인 '3월회'는 전날 모임을 갖고 이달 중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만남을 주선하기로 합의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 회동 여부에 대해서 "제가 만난다고 한 것이 아니다. 3월회가 (양당 대표 만남을)추진한다는 얘기는 들었다"면서도 만나을 수락했는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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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어린이 안전 헌장 선포식에 참석, 나란히 앉아 있다. 2023.5.4/뉴스1

여야 원로들이 8월 중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만남을 추진한다. 여야 간 경직된 분위기를 풀고 협치를 복원하자는 취지에서다. 이번에 회동이 성사된다면 지난 3월 상견례 이후 5개월 만이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여야 원로 11명이 모인 '3월회'는 전날 모임을 갖고 이달 중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만남을 주선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신영균(95) 국민의힘 상임고문, 권노갑(93) 민주당 상임고문이 주도하는 '3월회'는 지난달 17일 출범했다. 3월회엔 정대철(79) 헌정회장, 김원기(86)·임채정(82)·김형오(76)·박희태(85)·강창희(77)·정의화(75)·정세균(73)·문희상(78) 전 국회의장도 함께하고 있다.

국회의장을 지낸 김형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김 대표를, 정대철 헌정회장은 이 대표와 각각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월회 측은 김 대표와 이대표가 회동을 받아들인다면 원로들과 같이 오·만찬 방식으로 회동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 회동 여부에 대해서 "제가 만난다고 한 것이 아니다. 3월회가 (양당 대표 만남을)추진한다는 얘기는 들었다"면서도 만나을 수락했는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양측은 그간 수차례 만남을 추진했지만 번번히 무산됐다. 이번 회동이 성사된다면 지난 3월 김 대표 취임 직후 이뤄진 상견례 이후 처음이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3월 당 대표 취임 인사차 이 대표를 찾았다. 당시 양측은 민생 법안 통과에 공감하며 협력을 약속했다.

하지만 여야는 이후 간호법 제정안, 방송법, 노란봉투법 등 각종 쟁점 법안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등으로 각을 세웠다.

그러다 여야 대표는 6월 정책 대화를 하기로 가까스로 합의했다. 이에 양당은 정책위의장과 비서실장 등으로 실무협의단을 구성해 조율에 나섰지만 만남 형식과 일정 등을 두고 난항을 거듭하다 결국 무산됐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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