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홀몸노인 돕는 보은 ‘환상의 커플 부부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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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돈 많다고 봉사하는 것 아니더라고요. 마음이 있어야 남을 도울 수 있어요."
충북 보은에 부부 8쌍으로 구성된 부부봉사단(회장 황선은)이 있다.
부부 모두 금실이 좋고, 봉사 때 손발이 잘 맞아 '환상의 커플 부부봉사단'으로 불린다.
부부봉사단은 홀몸노인·장애인 가정 집수리뿐 아니라 해마다 5월 효나들이, 설 명절 전 목욕봉사 등도 정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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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돈 많다고 봉사하는 것 아니더라고요. 마음이 있어야 남을 도울 수 있어요.”
충북 보은에 부부 8쌍으로 구성된 부부봉사단(회장 황선은)이 있다. 부부 모두 금실이 좋고, 봉사 때 손발이 잘 맞아 ‘환상의 커플 부부봉사단’으로 불린다.
이들은 지난 21일 보은군 탄부면·마로면의 홀몸 노인 가정 등을 찾아 집수리 봉사를 했다. 도배·장판을 새로 하고, 부엌 설거지 등 허드렛일로 하루를 보냈다. 이들은 매달 세 번째 토요일에 봉사하는데, 틈틈이 봉사 대상 가정이나 봉사 단원 일정에 맞춰 가욋봉사를 하기도 한다.
봉사단은 2009년에 구성됐다. 황선은(69) 전 보은군자원봉사센터장 등 봉사 활동을 하던 주부들이 주축이 됐다. 황 회장은 “자원봉사를 하다가 남편까지 함께 봉사하면 좋을 것 같아 제안했는데 모두 동의했다”며 “지금은 남편들이 먼저 봉사 얘기를 꺼낼 정도로 팀워크가 좋다”고 했다.
부부봉사단은 홀몸노인·장애인 가정 집수리뿐 아니라 해마다 5월 효나들이, 설 명절 전 목욕봉사 등도 정례화했다. 회비, 자발적 기부 등으로 기금을 조성해 불우이웃에 연탄을 기부하기도 한다.
퇴직 공무원, 목사, 사업가, 농업인 등 다양한 이들이 참여하는데 봉사단 가입은 만만찮다. 애초 부부 10쌍으로 출발했는데 이사 등 이유로 지금은 8쌍이 활동한다. 황 회장은 “모두가 즐겁게 봉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회원 만장일치로 신규 회원을 참여시킨다. 선거·영리 등을 염두에 둔 이들은 다른 곳을 권한다”며 “돈보다 마음 부자들인 회원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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