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의원 “27년째 미완공, 롯데 유통단지 3단계 조속히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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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정호(김해을) 국회의원이 27년째 표류중인 김해관광유통단지 사업에 대한 조속한 사업 진행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2024년 전국체전에 맞춰 호텔·콘도 등 롯데 관광 유통단지 3단계 사업을 반드시 완료해야 한다"며 "더 이상 김해시민을 우롱하지 못하도록 단호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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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1) 송보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정호(김해을) 국회의원이 27년째 표류중인 김해관광유통단지 사업에 대한 조속한 사업 진행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2024년 전국체전에 맞춰 호텔·콘도 등 롯데 관광 유통단지 3단계 사업을 반드시 완료해야 한다”며 “더 이상 김해시민을 우롱하지 못하도록 단호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해관광유통단지 조성사업은 경남도와 롯데가 1996년 협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김해시 신문동 농업진흥지역(87만8000㎡) 부지를 해제하고 1조 2974억원을 들여 물류센터·아울렛·스포츠센터·호텔·테마파크·워터파크 등을 1~3단계에 걸쳐 짓는 게 골자다.
롯데는 1단계 사업을 1997년 착공, 1998년 준공할 계획이었지만 보상협의 지연과 연약지반 처리 등을 이유로 수차례 사업실시계획 변경을 거쳐 2005년에 농수산물센터, 2008년 아울렛과 물류센터를 준공하며 겨우 1단계 사업을 마쳤다. 이어 2단계 사업은 2013년 시네마(아울렛 증축)와 2015년 워터파크를 준공하며 마무리됐다.
문제는 3단계 사업인데 호텔(4만1124㎡)·콘도(2만9282㎡)·테마파크(12만1785㎡)·종업원 숙소(3만6983㎡)·대형마트(2만9487㎡)를 2018년 준공키로 했지만 수년째 지연되고 있다.
당초 롯데는 3단계를 포함한 모든 사업을 2016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지만 장기간 건축물 착공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지역 여론이 들끓자 2018년부터 해마다 준공시기를 바꿨다.
현재 스포츠센터(수영장)만 2021년 6월 공사를 마쳤고 다른 건물의 공정률은 테마파크 49%, 종업원 숙소 20%, 대형마트 10%, 호텔 9.8%, 콘도 5%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시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예산 640억원을 투입했고, 재산세 192억원을 감면해주는 등 800억원이 넘는 돈을 도로개설 비용으로 지원했다”며 “2019년 6월 롯데쇼핑 강희태 대표이사의 전국체전 이전 3단계 사업 완료 약속, 장유지역 사회공헌사업 합의서에 서명할 때와는 전혀 다른 행태를 보이는데 언제까지 시민 혈세가 낭비돼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롯데는 헐값에 매입한 농지가 황금 땅으로 바꿔 시세차익을 챙기고 돈되는 사업만 하는데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사업 미이행 시 경남도와 김해시의 인허가 취소 등 강력한 행정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3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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