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 신흥시장과 이혼과정 … 韓 반사이익"
◆ 흔들리는 中 경제 ◆
중국이 신흥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과거보다 감소했다는 투자은행(IB) 분석이 나왔다.
지난 30년간 중국 경제는 신흥국 성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였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탈동조화 현상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 IB인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들과 공유한 메모를 통해 "중국 경제 둔화와 신용등급 강등이 다른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이 지난 3년간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듯 감소했다"며 "중국의 거시적 문제가 과거처럼 신흥 시장을 끌어내리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를 두고 "장기적인 이혼 과정"이라고 표현했다. 시저 마스리 등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주당순이익(EPS) 자료로 볼 때 과거 중국과 현재 중국은 신흥 시장과 천천히 이혼하는 과정에 있다"며 "현재 발생하고 있는 우려를 감안할 때 투자자들에게 위안을 준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2010~2018년 중국과 글로벌 시장은 높은 상관관계가 있었지만, 2019~2023년에는 EPS 측면에서 아주 작은 상관관계가 있거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문제를 피하기 위한 대안 투자처로는 중동과 인도 주식이 될 수 있으며 한국도 최선호주(톱픽)"라고 강조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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