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1차관에 '尹 경제정책 브레인' 김병환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2023. 8. 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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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또 '용산 차관' 발탁
인수위 활동 거시경제 전문가
행안차관엔 고기동 前 부시장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비서관인 김병환 경제금융비서관을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깜짝 발탁했다. 산업정책비서관을 지낸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과 보건복지비서관을 지낸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을 발탁하고, 지난 7월 인사에서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 차관을 5명이나 부처로 보낸 지 한 달 만이다.

22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을 열고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후임으로 김병환 경제금융비서관을 내정한다"고 밝혔다. 방기선 1차관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된 방문규 실장 후임으로 국무조정실장으로 승진 이동한다.

김병환 신임 1차관은 부산 사직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93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원회에 몸담았으며 기재부에서 자금시장과, 경제분석과, 종합정책과, 경제정책국 등을 거쳐 대통령실 경제수석실의 선임 비서관인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낸 거시경제와 금융 전문가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내는 등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인사로 꼽힌다.

한편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국면에서 장관대행을 맡았던 한창섭 차관 자리에 고기동 전 세종시 행정부시장이 임명됐다. 고 신임 차관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제3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중앙인사위원회와 행안부 등을 고루 거쳤다.

차관급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이 임명됐다. 또 이번 오송지하차도 참사 책임을 물어 경질된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자리는 김형렬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이 채웠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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