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큰싸움 벌어질 것 같아…현재는 새만금 칼질 국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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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을 중심으로 한 잼버리 파행 전라북도 책임론이 급기야 새만금 SOC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민 총궐기'를 예상하는 발언이 나왔다.
그러면서 "새만금은 전북의 미래인 동시에 대한민국 미래 대전략의 핵심"이라며 "국가성장 잠재력 향상에 새만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잼버리와 연계해 새만금사업을 훼손하려는 것은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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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와 새만금 SOC는 무관…각 분야 전북 원로들 모셔 논의”
(전북=뉴스1) 김동규 유승훈 기자 = 여당을 중심으로 한 잼버리 파행 전라북도 책임론이 급기야 새만금 SOC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민 총궐기’를 예상하는 발언이 나왔다.
22일 전북도청을 찾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상처받은 자존심을 위로하고자 전북도민의 대표인 김관영 도지사를 만났다”며 “최근 느낌으로 큰 싸움이 벌어질 것 같다. 새만금의 운명이 경각에 달렸다는 위기감이 든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다음 주 정부 예산안이 공개될 텐데 새만금 예산에 대한 칼질이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고 들었다. 정부 내에서는 잼버리 파행에 대한 책임을 전북, 특히 새만금에 지우려는 기류가 완연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잼버리 파행 책임을 전북도에 전가하고 심지어 새만금까지 손봐야 한다는 여당의 주장에 대해 “아주 속 좁은 정부 여당의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은 전북의 미래인 동시에 대한민국 미래 대전략의 핵심”이라며 “국가성장 잠재력 향상에 새만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잼버리와 연계해 새만금사업을 훼손하려는 것은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전북도민이 아마 총 궐기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대표적으로 공항 건설이 중단되면 새만금은 토대가 허물어진다. 정부 내에서 새만금 사업 재검토 목소리도 있는 것 같다. 새만금 사업과 잼버리는 무관하다”고 언급했다.
정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이야기(새만금 공약)를 똑똑히 기억한다며 “지도자의 말은 천금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 기반의 지도자 및 원로들이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했다. 그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을 언급하며 빠른 시일 내에 자리를 마련해 현 상황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 정치권에 대한 쓴 소리도 했다. 그는 ‘용각산’에 빗대 “(전북 정치권)은 흔들어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새만금 프로젝트를 빼앗아 가는 국면인데 잠만 자고 있는 것 같다. 깨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사원 감사를 시작으로 (부정적 기류가)태풍처럼 다가오고 있다. 잼버리가 아닌 새만금 칼질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다”면서 “도민을 위해 정치권이 이해관계를 떠나 한 목소리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잼버리 후폭풍에 따른 내년도 전북도 예산 대폭 삭감 우려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새만금 예산을 희생양 삼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며 “만일 새만금 예산이 반토막 나거나 뭉텅이로 잘리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한다면 그 책임은 민주당도 나눠가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배수진을 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총선 출마 등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 거취보다 중요한 것은 전북도민의 운명·이익이다. 민주당도 걱정, 나라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권은 엄청난 문제를 갖고 있다. 한반도를 신 냉전의 수렁·함정으로 끌고 가고 있다. 거대 야당에서는 누구하나 이를 반박하지도, 국민을 결집하지도 못하고 있다. 안타깝다”며 “윤 대통령이 좀 더 낮은 자세로 접근해야 하는데 너무 독단적이고 겸손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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