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쏟아졌다가 멈추길 반복…종잡을 수 없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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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렸다고 하기도, 내리지 않았다고 하기도 어려운 날씨가 22일 나타났다.
이날 우리나라 서쪽 지역에 누군가가 북서-남동 방향으로 빗금을 친 것처럼 강수량이 기록됐다.
애초 이날 영남과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지역에 비가 오락가락 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수도권 북서부와 서해안 일부,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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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인 내일도 영남 중심 무더위…아침 22~26도·낮 26~33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비가 내렸다고 하기도, 내리지 않았다고 하기도 어려운 날씨가 22일 나타났다.
이날 우리나라 서쪽 지역에 누군가가 북서-남동 방향으로 빗금을 친 것처럼 강수량이 기록됐다. 우리나라 남동쪽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서쪽 차고 건조한 공기 사이에 형성된 비구름대가 유입된 지역이나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남풍이 수렴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쏟아졌다가 그쳤다가 다시 내리길 반복했다.
이날 서울 관악구 남현동에는 오후 5시까지 총 68.5㎜ 비가 왔다.
그런데 남현동에 오후 2시 4분 이후 1시간에 내린 비가 38.0㎜에 달한다.
비가 줄곧 이어진 것이 아니라 한때에 쏟아진 것이다.
실제 남현동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강수감지 기록을 보면 비가 내렸다가 멈추기를 여러 번 반복했다.
애초 이날 영남과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지역에 비가 오락가락 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수도권 북서부와 서해안 일부,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왔다.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는 속도가 예상보다 느렸고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두 갈래 정도로 나뉘어 남하하면서 둘 사이에 형성된 비구름대가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기보다는 북한 쪽으로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자정 전후로 비구름대가 내륙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
기상청은 오후 5시 예보에서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 호남, 제주에 25일 아침까지 비가 오락가락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영남의 경우 23일 새벽 경남서부남해안을 시작으로 비가 오고 강원동해안은 같은 날 오전 강수가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지역도 25일 아침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앞으로 2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서해5도 50~100㎜(수도권 많은 곳 150㎜ 이상), 강원내륙·강원중부산지·강원북부산지 30~80㎜(강원중·북부내륙 많은 곳 120㎜ 이상), 강원남부산지·강원동해안 5~30㎜, 충남서해안 50~100㎜(남부서해안 많은 곳 120㎜ 이상, 북부서해안 많은 곳 150㎜ 이상), 대전·세종·충남내륙·충북 30~80㎜다.
호남에는 30~80㎜(전라해안과 지리산 부근 많은 곳 120㎜ 이상), 경북서부와 경남서부에는 20~60㎜, 대구·경북동부·부산·울산·경남중부·경남동부·울릉도·독도에는 5~30㎜, 제주에는 30~80㎜(산지 많은 곳 150㎜ 이상, 중산간 많은 곳 120㎜ 이상) 비가 내리겠다.
서해남부해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한반도를 지나며 24일에는 전국에 30~100㎜(전남동부남해안·부산·경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많은 곳 12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3일까지는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호남·제주를 중심으로, 24일에는 전남과 경남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씩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24일에는 전남과 경남 외 지역에도 시간당 30㎜ 내외 집중호우가 내리겠다.
23일은 절기상 처서(處暑)이지만 영남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22~26도와 26~33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인천 25도와 27도, 대전 24도와 30도, 광주 25도와 29도, 대구 25도와 33도, 울산 24도와 32도, 부산 26도와 31도다.
23일 전라해안과 제주, 24일 제주해안과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이 시속 55㎞(15㎧) 이상인 강풍이 불겠다.
23일 제주먼바다, 24일 제주먼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에 바람이 시속 30~45㎞(8~13㎧)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0~2.5m 높이로 높게 일겠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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