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더 받을 수 있을 것"…'대투수'의 대체선발로 나선 황동하, 9월 이후 기회가 찾아온다 [MD수원]

수원=김건호 기자 2023. 8. 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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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기회를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황동하(KIA 타이거즈)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3실점(3자책) 4피안타(2피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양현종의 대체 선발로 등판한 황동하는 1회말 2아웃을 잡은 뒤 구자욱에게 2루타를 허용, 폭투까지 나오며 3루 위기에 놓였지만, 강민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황동하./KIA 타이거즈

이날 3회초 KIA의 공격을 앞두고 경기가 우천 중단됐다. 88분간 우천 중단 뒤 경기가 재개됐다. 경기가 재개된 뒤 다시 마운드에 올라온 황동하는 3회말 실점 없이 막았지만,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민호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황동하는 1아웃을 잡은 뒤 김지찬의 3루타를 맞았다. 김현준이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김지찬은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김성윤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재열에게 바통을 넘겼다.

KIA는 21일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황동하와 박준표가 말소됐다. 둘의 빈자리를 윤중현과 김건국이 채운다. 윤중현과 김건국은 22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콜업됐다.

황동하./마이데일리

김종국 KIA 감독은 "(황)동하는 퓨처스가서 선발투수로 준비할 것이다. 불펜진이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김)건국이와 (윤)중현이를 콜업했다"고 말했다.

이어 황동하의 투구에 대해 "동하는 본인의 템포라든지 제구력은 안정적인 투수다.  기회를 더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2군에서 준비를 잘하고 있는다면, 9월이나 아시안게임 시기에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KIA는 최원준(1루수)-박찬호(유격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이우성(좌익수)-김선빈(2루수)-김태군(포수)-김도영(3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이의리다.

KIA는 올 시즌 KT에 6승 1패로 강한 모습이다. 하지만 방심은 없다. 김종국 감독은 "상대 전적은 신경 쓰지 않는다. KT는 지금 2위다. 이기기 위해 총력전 할 것이다"며 "상대 전적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 KT는 강팀이다. 강팀을 한번 이겨보겠다"고 전했다.

황동하./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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