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더 받을 수 있을 것"…'대투수'의 대체선발로 나선 황동하, 9월 이후 기회가 찾아온다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기회를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황동하(KIA 타이거즈)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3실점(3자책) 4피안타(2피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양현종의 대체 선발로 등판한 황동하는 1회말 2아웃을 잡은 뒤 구자욱에게 2루타를 허용, 폭투까지 나오며 3루 위기에 놓였지만, 강민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이날 3회초 KIA의 공격을 앞두고 경기가 우천 중단됐다. 88분간 우천 중단 뒤 경기가 재개됐다. 경기가 재개된 뒤 다시 마운드에 올라온 황동하는 3회말 실점 없이 막았지만,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민호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황동하는 1아웃을 잡은 뒤 김지찬의 3루타를 맞았다. 김현준이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김지찬은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김성윤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재열에게 바통을 넘겼다.
KIA는 21일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황동하와 박준표가 말소됐다. 둘의 빈자리를 윤중현과 김건국이 채운다. 윤중현과 김건국은 22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콜업됐다.
김종국 KIA 감독은 "(황)동하는 퓨처스가서 선발투수로 준비할 것이다. 불펜진이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김)건국이와 (윤)중현이를 콜업했다"고 말했다.
이어 황동하의 투구에 대해 "동하는 본인의 템포라든지 제구력은 안정적인 투수다. 기회를 더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2군에서 준비를 잘하고 있는다면, 9월이나 아시안게임 시기에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KIA는 최원준(1루수)-박찬호(유격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이우성(좌익수)-김선빈(2루수)-김태군(포수)-김도영(3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이의리다.
KIA는 올 시즌 KT에 6승 1패로 강한 모습이다. 하지만 방심은 없다. 김종국 감독은 "상대 전적은 신경 쓰지 않는다. KT는 지금 2위다. 이기기 위해 총력전 할 것이다"며 "상대 전적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 KT는 강팀이다. 강팀을 한번 이겨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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