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대가족 전입…황규철 옥천군수 직접 찾아 "환영합니다"

1남3녀 다둥이 부모 고향에 새둥지
전입축하금·자녀 학자금 등 전폭 지원

22일 오후 황규철 옥천군수(맨 왼쪽)가 전입한 가족 6명에게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옥천군 제공) /뉴스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인구 4만9200여명 남짓한 충북 옥천군이 3년여만에 대가족이 전입해 반색하고 있다.

황규철 옥천군수가 22일 오후 5시 전입한 여섯식구 대가족을 만나 환영 인사를 했다.

황 군수는 이날 전입신고를 위해 옥천읍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이 가족을 직접 만나 "잘 모시겠다"며 환영 인사를 했다.

이모씨(46) 가족 6명은 옥천읍 장야리로 이사했다. 옥천에 6명의 대가족이 전입하기는 2020년 1월 이후 3년여 만이다.

옥천 출신인 이씨는 23년 전 천안의 한 주류업체에 취직하면서 고향을 떠났다. 천안에서 결혼하고 1남3녀의 다둥이 아빠가 됐다.

그는 최근 옥천의 한 주류유통업체를 인수하면서 귀향을 결심했다. 가족들의 동의를 얻은 뒤 어린시절 추억이 깃든 고향마을 인근에 아담한 단독주택을 마련하고는 이날 귀향했다.

옥천군은 이씨 가족에게 1인당 20만원씩 120만원의 전입축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에게는 3년간 30만원씩을 추가로 지원하고, 문화시설 관람료도 50% 할인해준다.

다자녀 우대카드 발급과 쓰레기 종량제 봉투 등도 제공한다.

황 군수는 "옥천군민이 된 가족들을 환영한다"며 "잘 정착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