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외국인 방송인 시조새…나 보려고 줄 섰다" ('이웃집 찰스')

장우영 2023. 8. 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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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이웃집 찰스'가 400회를 맞았다.

지난 2015년 첫 방송을 시작해 8년째, 한국 땅에 정착해 살아가는 외국인들의 생생한 적응기를 유쾌하게 그려내는 '이웃집 찰스'.

1995년 처음 한국 땅을 밟았던 재한외국인 1세대, 브루노가 찰스에 등장했다.

그들이 전하는 생생한 한국살이 적응기! '러브 인 아시아'부터 '미녀들의 수다'에 이은 외국인들의 한국살이를 담은 프로그램의 원조인 '이웃집 찰스'를 통해 이방인의 모습으로 본 한국 사회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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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KBS1 ‘이웃집 찰스’가 400회를 맞았다. 지난 2015년 첫 방송을 시작해 8년째, 한국 땅에 정착해 살아가는 외국인들의 생생한 적응기를 유쾌하게 그려내는 ‘이웃집 찰스’. 이번 400회 특집 방송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세대별로 모여 한국살이에 대해 토크쇼를 펼친다.

1995년 처음 한국 땅을 밟았던 재한외국인 1세대, 브루노부터 2006년 KBS ‘미녀들의 수다’에서 활약을 펼친 사유리와 크리스티나. 그리고 ‘이웃집 찰스’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던 방글라데시의 소하기, 러시아의 니키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앤디까지. 6인 6색 각기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한국은 어떤 나라였을까?

1995년 처음 한국 땅을 밟았던 재한외국인 1세대, 브루노가 찰스에 등장했다. 24년 전 방송가를 주름잡았던 외국인 방송인 계의 시조새, 1999년 KBS ‘한국이 보인다’에서 “도보 체험 한국 대장정” 코너를 통해 대한민국 방방곡곡 안 가본 곳이 없고 안 해본 체험이 없다고 한다. 외국인을 흔히 볼 수 없던 그때 그 시절, 브루노가 지나가기만 해도 마을마다 인파 행렬이 이어졌다는 뒷이야기를 나눈다. 원조 찰스 1세대 브루노가 말하는 한국의 어제와 오늘을 400회 특집에 담았다.

그런 브루노 못지않게 인기 있던 프로그램이 있었으니, 바로 ‘미녀들의 수다’. 사유리와 크리스티나가 직접 들려주는 ‘미녀들의 수다’ 방송 뒷이야기. 크리스티나가 이유도 모른 채 ‘미녀들의 수다’ 오디션에 발탁된 사연부터, 일주일 넘게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던 사유리의 초대형 말실수까지. 외국인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며 문화 차이를 겪던 그 시절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한편 1세대 브루노와 2세대 사유리, 크리스티나와 같은 외국인들이 문화 차이를 극복하며 노력한 덕에 3세대 ‘찰스’들의 삶이 달라졌다. 우리나라로 귀화까지 한 소하기는 한국에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이 하도 많아 “한국말 잘한다”는 소리를 별로 들어본 적이 없을 정도라고. 그만큼 다문화 사회에 가까워진 대한민국! 그런데... 그들이 이곳에서 사는 동안 과연 어려움은 없었을까?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행해지는 인종차별. 한국에도 외국인을 향한 차가운 시선은 남아있었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소하기는 전화 면접 후 첫 출근 날, 자신이 외국인인 것을 확인하자 회사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쫓겨난 일화를 전했다. 하지만 가장 속상했던 순간은 따로 있다는데. 바로 두 딸이 이웃에게 ‘깜둥이’ 소리를 들었던 때라고.

한국에서 다문화 혼혈 자녀를 키우는 소하기와 앤디, 사유리. 특히 남원에서 슬로우 라이프를 즐기는 앤디는 평소엔 딸 바보지만 다문화 교육만큼은 확실하게 한다는데. “한국 사람도 이렇게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남아공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앤디의 소신 발언!

낯선 이방인에서 이웃을 넘어 이젠 가족이 된 외국인들. 그들이 전하는 생생한 한국살이 적응기! ‘러브 인 아시아’부터 ‘미녀들의 수다’에 이은 외국인들의 한국살이를 담은 프로그램의 원조인 ‘이웃집 찰스’를 통해 이방인의 모습으로 본 한국 사회를 담는다. 22일 화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이웃집 찰스’ 400회 특집 방송에서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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