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여자 프로 1호, 조영숙 3단

2023. 8. 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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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8강 ○ 최정 9단 ● 신민준 9단 초점6(57~67)

1986년 8월 아침 승단대회가 열렸다. 기자들이 모여 카메라를 들이댔다. 열한 살 초단 이창호가 프로 첫판을 두었다. 그 앞에 서른여덟 살 초단이 앉았다. 조영숙 초단은 1975년 큰아들이 백일인 그날 1회 여자 입단대회를 뚫고 한국 1호 여자 프로라는 역사를 썼다. "내가 둔 바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판을 꼽는다면 아들과 동갑내기인 이창호와 겨룬 판이다. 그의 데뷔전을 내가 장식했으니 얼마나 큰 영광인가." 1989년까지 대회에 나오는 여자 프로는 한 사람뿐이었다. 1990년 15년 만에 2회 여자 입단대회가 열렸고 두 사람이 프로 세계에 들어갔다. 2010년 44번째 여자 프로가 최정. 2023년 오늘 여자 프로는 모두 81명이다. 75세 조영숙 3단은 "여자 바둑이 날로 좋아지는 것이 흐뭇하다. 모두가 노력한 덕분일 것이다. 한 가지 욕심이라면 여자가 남성을 꺾고 우승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여기까지 올라온 최정을 보면 귀여워 죽겠다"고 말했다.

흑59에 젖히자 백60으로 물러났다. 본능을 이성으로 눌렀다. <그림1> 백1로 바로 막으면 흑2에 붙인다.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백3, 5로 두면 흑6에 끊는다. 61에 이은 흑은 안전하다. <그림2> 백1에 이어 3에 막아도 흑8까지 거뜬히 산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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