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에스티아이 ‘전력반도체 소재 생산시설 건립’ 투자 유치

2023. 8. 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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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시장 박형준)가 22일 오후 시청에서 ㈜에스티아이(대표이사 서태일)와 '전력반도체 소재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웨이퍼 국산화를 목표로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기장 장안읍) 내 에스티아이의 전력반도체 소재(잉곳 성장·웨이퍼) 생산시설 건립을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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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 내 건립
2026년까지 4만평 부지에 3000억원 투자
250명 연차별 고용 등 지역 일자리 창출
부산시가 22일 오후 시청에서 ㈜에스티아이와 ‘전력반도체 소재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가운데 박형준 시장(오른쪽)이 서태일 이사(왼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부산시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22일 오후 시청에서 ㈜에스티아이(대표이사 서태일)와 ‘전력반도체 소재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웨이퍼 국산화를 목표로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기장 장안읍) 내 에스티아이의 전력반도체 소재(잉곳 성장·웨이퍼) 생산시설 건립을 위해 마련됐다.

에스티아이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 내 4만평 부지에 2026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건립하고 250명을 연차적으로 고용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달 20일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전력반도체 소재·부품·장비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은 이후 첫 역외(대구) 투자 유치로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소재(잉곳 성장, 웨이퍼) 국산화를 통한 국내 전력반도체 산업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부산시는 에스티아이의 성공적인 부산 정착·투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한 행정 지원하고 에스티아이는 부산 내 사업장 신설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좋은 일자리 창출 기여, 지역 인재 채용 노력, 지역 연관산업 발전 도모를 위해 힘쓰기로 했다.

한편 시는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이후 국내 전력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투자(입주)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성공적인 특화단지 운영을 위해 관련 중앙부처·협력기관과 추진단 구성, 연구개발, 기반 구축, 인력양성 지원사업 등을 유기적으로 협의 중이며 특화단지를 통해 국내 고성능 화합물 전력반도체 생태계가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에스티아이 관계자는 전 세계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전기차, 태양광 발전, 통신·우주·항공산업 등 전반에서 전력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관련 소재 공급 부족에 대비해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도국들은 SiC 전력반도체 소재를 전략 물자화 하고 있다며 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투자를 통해 전력반도체 소재(웨이퍼) 국산화·국내 공급망 확보, 나아가 SiC 소재(웨이퍼) 세계 시장의 10%를 공급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은 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이후 첫 투자유치 성과이자 단지 내 최초 소재(웨이퍼) 생산시설 건립이라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국내 전력반도체 산업의 취약 분야인 웨이퍼 국산화를 통해 국내 공급망을 완성하고 나아가 부산이 명실공히 국내 전력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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