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관측장비 '스파이칩' 발견 아냐..'윈도우 XP' 악성코드

김가은 2023. 8. 22. 17: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채널A가 어제(21일) 국내 공공기관 기상관측장비에서 '스파이칩'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 측은 소프트웨어(SW)나 네트워크 통신망이 아닌 하드웨어 장비에서 악성코드가 담긴 스파이칩이 처음 나왔다는 언론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상청 내 장비들을 관리하기 위한 컴퓨터에 설치된 운영체제(OS) '윈도 XP'에서 악성코드가 탐지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상청, 채널A의 관측장비 '스파이칩' 발견 보도 부인
하드웨어 아닌 관리 컴퓨터 OS '윈도 XP'서 악성코드 발견
국정원, 이와 별개로 중국산 장비 전수조사 진행 중
(사진=국가정보원)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채널A가 어제(21일) 국내 공공기관 기상관측장비에서 ‘스파이칩’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해당 공공기관은 ‘기상청’으로 확인됐다.

기상청 측은 소프트웨어(SW)나 네트워크 통신망이 아닌 하드웨어 장비에서 악성코드가 담긴 스파이칩이 처음 나왔다는 언론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악성코드가 발견된 건 장비가 아니다”라며 “하드웨어가 아닌 SW”라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상청 내 장비들을 관리하기 위한 컴퓨터에 설치된 운영체제(OS) ‘윈도 XP’에서 악성코드가 탐지된 것이다.

국정원 또한 보도에서 처럼 하드웨어 장비에서 스파이칩이 발견된 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기상청은 지난 6월께 악성코드를 발견한 뒤 국가정보원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국정원은 이와별개로 지난 6월부터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기관·지자체에 공급된 중국산 장비를 전수조사 중이다.

앞서 국정원은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정부기관과 지자체에 공급된 중국산 네트워크 장비, 폐쇄회로 TV(CCTV)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며 “현재 전수조사를 30% 정도 진행했는데, 1만여대에 이르는 중국산 장비 중 하나에서 악성코드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가은 (7rsilver@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