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으로 이름 바꾼 전경련…4대 그룹 다시 회원으로

정연 기자 2023. 8. 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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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이 55년 만에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꾸고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습니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에 전경련을 탈퇴했던 4대 그룹과 계열사들이 한국경제인협회에 합류했습니다.

총회 안건이었던 전경련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이 한경협에 흡수 통합하면서 전경련은 탈퇴했지만, 한국경제연구원 회원으로는 남아 있던 4대 그룹이 다시 회원에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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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경련이 55년 만에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꾸고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습니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에 전경련을 탈퇴했던 4대 그룹과 계열사들이 한국경제인협회에 합류했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임시 총회를 열어 한국경제인협회로 이름을 바꾼 전경련.

6개월간 직무 대행 체제였던 회장 자리에는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선임했습니다.

전경련은 정경유착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내부통제시스템인 윤리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진/전경련 신임회장 : 어두운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잘못된 고리는 끊어내겠습니다. 국민의 준엄한 뜻에 따라 윤리경영을 실천하겠습니다.]

총회 안건이었던 전경련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이 한경협에 흡수 통합하면서 전경련은 탈퇴했지만, 한국경제연구원 회원으로는 남아 있던 4대 그룹이 다시 회원에 포함됐습니다.

삼성 계열사 5곳 가운데 삼성증권은 합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재가입한 기업들은 회비를 내거나 회장단 참여 등 적극적 역할을 하는 건 아니라며, 앞으로의 활동은 한경협의 혁신안 추진 과정을 지켜보며 추후 논의될 사항이라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류진/전경련 신임회장 : 다들 똑같은 의견이 모여 가지고 '잘해보자, 나라를 위해서 경제를 위해서 새 출발을 한다'는 그런 뜻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어요.]

전경련은 "새 명칭 사용은 산업부의 정관개정 승인을 받아야 사용 가능해 그전까지는 기존 명칭을 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윤태호)

정연 기자 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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