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은 살아있다'…나주 첫 통합 축제 10월 20일 개막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지역 통합 축제인 '2023 나주축제, 영산강은 살아있다'가 오는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전남 나주 영산강둔치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마한 문화제, 천년 나주목 읍성 문화축제, 도농상생 페스티벌, 시민의 날 기념식, 요리경연대회, 나주 설치미술 축제 등 10월에 열렸던 주요 축제와 행사를 통합했다.

축제 총감독은 국내 1세대 문화기획자 남정숙 씨가 맡았다.

부제는 '아름다운 영산강에서 10일 동안'으로 정했다.

아름다운 힐링 공간인 영산강의 효용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체류형 관광지로서 외부 관광객 유치에 축제 포커스를 맞췄다고 나주시는 설명했다.

개막 퍼포먼스, 뮤지컬, 전통 예술 공연 등은 영산강에 설치한 수상 무대에서 펼쳐진다.

영산강을 배경으로 고대 마한(馬韓) 왕국에서부터 고려, 조선,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2천년 역사 속 나주가 가장 영화로웠던 주요 장면과 독창적인 문화를 축제로 선보인다.

20일 전야제에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K-POP 댄스, 불꽃 밴드 출연자 공연 등이 펼쳐지며, 개막식은 21일 오후 7시 영산강 포구에 정박해 있던 배를 복원한 수상 퍼포먼스로 시작한다.

축제 포스터는 나주 국제 레지던스 사업에 참여 중인 정영창 작가가 그렸으며 굽이쳐 흐르는 영산강과 나주배꽃(이화) 등을 표현했다.

남정숙 총감독은 22일 "2천년 나주 역사의 상징적인 사건, 그 시대 가장 영화로웠던 모습을 축제로 승화해 영산강에서 삶의 터전을 일궈왔던 나주시민에게 자부심을 안겨드리고 다양한 퍼포먼스와 무대 공연을 통해 매일매일 봐도 재밌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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