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7월에도 서울 거래량 3000건 훌쩍… “강남4구만 웃는 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동산 거래 비수기라고 불리는 7월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가 3000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4개월 연속 3000건 돌파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강남4구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탓에 서울 안에서도 거래량 양극화가 심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남4구 거래량이 전체의 25%… 꾸준히 유지 중
“상급지 갈아타기 움직임·재건축 수요 원인”
부동산 거래 비수기라고 불리는 7월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가 3000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4개월 연속 3000건 돌파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강남4구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탓에 서울 안에서도 거래량 양극화가 심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이날 기준으로 343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3186건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3000건을 돌파하고 있다. 7월의 경우 아직 신고거래기간이 남아있어 전월 거래 건수인 3851건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 중에서도 강남 4구 (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매매 거래 건수가 전체 거래량 상승을 이끄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남 4구가 서울(25개 자치구) 아파트 매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4월에 27.1%, 5월 26.5%, 6월 24.6%, 7월 24.1% 수준으로 전체 거래량의 4분의1 비중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특히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 보인 곳은 강동구다. 강동구는 2022년 거래량이 자치구별 순위에서 12위(516건)로 중간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8월까지(22일 기준) 1446건의 거래량을 기록하면서 서울 자치구 중 거래량 3위를 기록했다. 강동구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으로 강남4구 중 유일한 비규제지역이 되면서 주목받았다. 천호동, 명일동 등 정비사업이 활발한 지역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송파구 역시 강남 4구 중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져 오히려 경쟁력이 높아졌다. 송파구의 거래량은 올해 8월까지 1799건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아파트값은 강남4구를 제외한 서울 대부분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강남3구(강남·송파·서초)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7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다 지난 6월 상승 전환했는데, 7월 강남3구 평균 매매가격 변동률은 0.11%를 기록했다. 그러나 강남3구 외 서울 22개 자치구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로 오히려 하락했다. 강남권만 아파트값 반등이 강하고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7~8월은 부동산 거래 비수기로 알려져있다. 휴가철이 겹치기도 하고 계절적 요인으로 이사 수요도 적은 탓이다. 이 때문에 9월 이사 성수기에는 월평균 거래량이 5000~6000건대도 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반면 서울 내에서 지역에 따른 양극화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강남4구의 거래량과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똘똘한 한채’를 원하는 갈아타기 수요자들이 움직인 것과 강남권 재건축 수요들이 결합된 것”이라며 “서울 내 상급지의 거래량과 가격 상승 흐름대로 하급지들도 어느정도 따라갈 가능성은 있지만 상승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자치구별 양극화는 어느정도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