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EAFF]이성희 교수 "정신까지 구현한 아바타로 디지털 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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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발전해 온전하게 나를 표현하는 아바타가 만들어진다면 결국 디지털세상에서 영생을 얻을 것입니다."
또 "가까운 미래에는 사용자 의도를 인식하고 행동하는 아바타의 사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나의 성품과 기억, 인간관계, 가치관, 감성 등 정신까지도 온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아바타를 만들어 내는 게 아바타 연구의 미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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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문화센터·이데일리TV 주최
"향후 가상·증강현실 대중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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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카이스트(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3 동아시아미래포럼(2023 East Asia Future Forum)’에서 ‘가상현실(VR) 기술 혁신에 따른 동아시아 문화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맡아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문화와 접목할 수 있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소개하고, 자신의 주된 연구 분야인 아바타 기술에 초점을 맞춰 강연했다.
이 교수는 “아바타가 신이 인간과 소통하기 위해 만들어 낸 화신을 뜻하는 ‘아바따라(avataara)’에서 유래됐다”며 “아바타를 사용하는 목적이 자신을 드러내기(Ego) 위해서와 또 다른 나를 표현(Alter Ego)하기 위해서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바타가 표현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크게 ‘생물학적 아바타’와 기계·전기를 이용해 만들어 내는 ‘메카트로닉 아바타’, 실재하진 않지만 정보상으로 존재하는 ‘디지털 아바타’가 있다”며 “디지털 아바타의 경우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통해 현재 외양은 사진 한 장만으로도 구현할 수 있고, 움직임은 사용자의 행동을 다른 공간에서 재현하도록 하는 연구까지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 사용자가 가상공간에서 무언가를 온전히 느끼려면 오감이 전달돼야 하는데 후각이나 미각과 달리 촉각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1년쯤 지나면 훌륭히 구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가까운 미래에는 사용자 의도를 인식하고 행동하는 아바타의 사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나의 성품과 기억, 인간관계, 가치관, 감성 등 정신까지도 온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아바타를 만들어 내는 게 아바타 연구의 미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기술적 확장을 통해 인간의 정신까지 구현이 가능하다면 그게 디지털 영생을 얻는 길”이라며 “현재 AI 기술 발달 속도를 보면 이 또한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영주 (szuu0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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