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사, 임금협상 잠정 합의… 24일 조합원 투표

권오은 기자 2023. 8. 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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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22차 임금 교섭 끝에 ▲기본급 12만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격려금 350만원(현대오일뱅크 상품권 50만원 포함) 지급 ▲휴양시설 운영 특별 예산 20억원 출연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안을 마련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은 양측이 한발씩 양보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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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사 임금교섭 위원들이 지난 5월 16일 HD현대중공업 울산본사에서 '2023년 임금교섭 상견례'를 하고 있다. /뉴스1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22차 임금 교섭 끝에 ▲기본급 12만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격려금 350만원(현대오일뱅크 상품권 50만원 포함) 지급 ▲휴양시설 운영 특별 예산 20억원 출연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안을 마련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또 임금 체계와 각종 휴가 제도, 장학금 제도 등 근로 조건과 관련한 제도를 개선할 태스크포스(TF)를 올해 3분기 내 구성하고 2024년 말까지 결론 내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은 양측이 한발씩 양보한 결과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을 요구했다. 회사는 1차 제시안에서 기본급 9만원 인상, 2차 제시안에서 기본급 10만5000원 인상을 제안했다.

노조는 오는 24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투표한 조합원 과반이 찬성하면 2년 연속 분규 없이 임금 협상을 마무리하게 된다. 다만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파업권을 확보해 둔 상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여름휴가 복귀와 동시에 노사가 매일 교섭을 진행하며 마련한 제시안이 의견일치를 보았다”며 “2년 연속 무쟁의로 교섭을 마무리하고 올해 목표 달성에 모두가 힘 모아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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