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왜이래, '장대비→햇빛 쨍쨍→장대비'...'엘롯라시코' 우천 취소 [유진형의 현장 1mm]

유진형 기자 2023. 8. 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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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인해 잠실 그라운드 곳곳에 웅덩이, 22일 엘롯라시코 취소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프로야구 최고의 흥행카드 중 하나인 엘롯라시코가 오락가락한 날씨로 인해 끝내 취소됐다.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KBO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LG와 롯데가 대결하는 '엘롯라시코'는 만날 때마다 뜨거운 열기와 명승부로 야구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매치다.

절기상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이 온다는 처서(處暑)가 다가오면서 이번 '엘롯라시코'는 야구 보기 좋은 시기에 열리는 빅매치다. 

하지만 22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한반도를 덮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22~23일 서울·경기 남부 지역은 30~100㎜의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다.

잠실야구장은 오전까지만 해도 맑은 날씨였다. 하지만 오후 2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는 점점 굵어졌고 내리다가 잦아들기를 반복했다. 오락가락한 날씨로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아 취소를 결정했다. 한용덕 경기 감독관은 "그라운드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경기가 어려울 것 같다"라며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선수들은 비가 잠시 그치면 그라운드로 나와 가볍게 캐치볼을 하며 경기에 대비하는 모습이었지만 계속된 뒤에 철수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LG는 이정용을 롯데는 애런 윌커슨을 선발 예고했다. LG는 내일 경기에서 이정용을 선발로 그대로 출전 시킬 예정이다.

[오락가락한 날씨로 경기가 취소된 잠실야구장 / 잠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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