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전담팀 긴급 대책회의 개최

원동화 기자 2023. 8. 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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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22일 오후 5시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전담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일본이 이날 오전 관계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개시일을 오는 24일로 예고함에 따라 시의 대응 현황을 다시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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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해수 무인감시망 2곳 추가 설치
수입활어차 해수 방사능 신속 분석 장비 추가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와 유통이력제 단속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시청 전경.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는 22일 오후 5시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전담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일본이 이날 오전 관계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개시일을 오는 24일로 예고함에 따라 시의 대응 현황을 다시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는 전담팀 단장인 안병윤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전담팀 소속 실·국·본부장과 부서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관계 부서장으로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해수 방사능 감시·관리 강화 ▲수산물 안전성 강화 및 소비 활성화 ▲지역경제 영향 분석 및 대책 등을 보고 받고, 참석자들과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는 이날 회의를 통해 해수 방사능 감시·관리 강화 방안으로 올해 하반기 해수 무인감시망을 2곳에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수입활어차 해수의 방사능 신속 검사를 위한 이동형 방사능 신속 분석장비 2대를 추가하는 등 해수 분석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기로 했다.

시는 이미 해수 방사능 안전성 검증을 위한 선제 조치로 방사능 조사지점 10곳에 대해 대표 방사성 핵종인 세슘과 요오드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시내 해수욕장 7곳에 대해서는 개장기인 지난 7월부터 매주 방사능을 조사하고 있다.

시는 수산물 안전성 강화 및 소비 활성화 방안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식품·수산물 방사능 분석 장비를 2대 추가할 방침이다. 과학적·객관적으로 검증된 안전한 수산물에 대해 수산물 안심 캠페인과 수산물 상생할인 지원사업 등 지역 축제·행사와 연계한 다양한 수산물 소비촉진 사업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미 수입·생산·유통단계마다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 국제기준 대비 10배 이상의 엄격한 검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수입단계에서는 일본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인근 8개 현에서 생산한 수산물은 전면 수입이 금지돼 있다.

이와 함께,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와 유통이력제를 통해 수산물 등 먹거리의 안전성을 더욱 꼼꼼하고 촘촘하게 관리하고 있다.

음식점의 수산물 표시사항 변경, 목적 외 사용 등 원산지 표시제 단속품목과 단속인원을 확대했다. 수입 수산물의 국산 원산지 둔갑을 방지를 위한 유통이력 관리 대상 품목도 늘려가고 있다.

시는 지역경제 영향 분석 및 대책으로 지역경제 영향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위기 징후가 발견되면 어업인들이 안심하고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어업인 지원방안 등의 적절한 선제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오염수 방류로 시민의 건강·안전, 그리고 지역경제에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시는 시정 역량을 총결집해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정부, 시의회, 전문기관 등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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