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화 감독 "'콘크리트 유토피아' 재밌을 거란 믿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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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팀과 '벌새'의 김보라 감독이 함께한 개봉 3주 차 GV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벌새'에서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를 마주한 은희 역을 섬세하게 표현한 데 이어 '콘크리트 유토피아' 속 모든 것이 무너진 세상에서 생존해 황궁아파트로 돌아온 혜원으로 분한 박지후는 "처음 연기했을 때와 비교해서 마인드나 태도는 변하지 않았지만, 더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고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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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팀과 '벌새'의 김보라 감독이 함께한 개봉 3주 차 GV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공동제작 BH엔터테인먼트)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관객들의 열띤 호평으로 N차 관람이 잇따르고 있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지난 21일 서울 이촌동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개봉 3주 차 릴레이 GV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GV에는 섬세하고 깊이 있는 데뷔작 '벌새'(2019)로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은 김보라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보라 감독은 이날 “너무나 정직하게 정공법으로 잘 만든 영화를 정말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고 감사히 잘 봤다”고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한 진심 어린 감상평을 전했다.
또한 영화 속 대부분의 배경이 되는 황궁아파트에 대해 “마치 살아 숨쉬는 제3의 캐릭터 같았다”며 한국적 정서를 온전히 담아낸 프로덕션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엄태화 감독은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재밌을 거라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이걸 알아봐 주지 않을까하는 관객분들에 대한 믿음 두 가지로 작업했다”며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연출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원동력으로 삼았던 관객의 애정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명화 역을 소화하며 새로운 얼굴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박보영은 “개봉 후 명화 캐릭터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을 때 당황스러웠는데, 사실 명화는 규칙 안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이다. 하지만 남편을 지키기 위해 행동하기 시작하고 그것이 남편을 지키는 길이라고 믿는 인물이다. 그래서 명화를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다. 당연히 명화 같은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존재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벌새'에서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를 마주한 은희 역을 섬세하게 표현한 데 이어 '콘크리트 유토피아' 속 모든 것이 무너진 세상에서 생존해 황궁아파트로 돌아온 혜원으로 분한 박지후는 “처음 연기했을 때와 비교해서 마인드나 태도는 변하지 않았지만, 더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고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이에 박지후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박보영은 “이병헌과 연기할 때 중압감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박지후는 흔들리지 않는 눈빛으로 연기를 하는 것을 보고 감탄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GV에 참석한 관객과의 Q&A 시간에는 영화에 관한 다채로운 질문과 답변이 오가며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처럼 개봉 3주 차 릴레이 GV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영화를 향한 꾸준한 관심을 입증하고 있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완성도 높은 연출과 배우들의 눈부신 열연으로 가파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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