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서 퇴출된 그린우드의 다음 행선지는? "제라드와 무리뉴 중 하나"

맹봉주 기자 2023. 8. 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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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선 방출됐지만 갈 곳은 많다.

맨유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린우드의 혐의에 대한 내부 조사를 마쳤다. 자체 입수한 증거를 분석하면 그린우드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그가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처럼 실수를 저질렀고, 이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며 "우리는 그린우드가 맨유에서 커리어를 재개하는 일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린우드가 맨유를 떠나는 게 적절하다고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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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선 방출됐지만 갈 곳은 많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슨 그린우드(22)는 리버풀 전설 스티븐 제라드가 감독으로 있는 알 이티파크로 가거나 AS 로마 사령탑인 주제 무리뉴와 재회할 것이다"고 밝혔다.

알 이티파크는 그린우드에게 1,000만 파운드(약 170억 원)의 계약을 제시했다. 무리뉴는 직접 그린우드와 그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축구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있는 AS 로마로 오라고 설득했다.

그린우드는 21일 맨유에서 방출됐다. 맨유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린우드의 혐의에 대한 내부 조사를 마쳤다. 자체 입수한 증거를 분석하면 그린우드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그가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처럼 실수를 저질렀고, 이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며 "우리는 그린우드가 맨유에서 커리어를 재개하는 일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린우드가 맨유를 떠나는 게 적절하다고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때 그린우드는 맨유의 미래라 불린 초특급 유망주였다. 6살 때부터 한 번의 이적 없이 맨유에만 있어 팬들의 많은 인기를 받았다.

▲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잘나갔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고 골 결정력이 매우 높다. 역습 과정에서 움직임도 수준급. 18살 때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혔고, 19살이던 2019-2020시즌엔 맨유에서 17골을 터트리면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온라인상에 올라온 영상으로 커리어가 곤두박질쳤다. 그린우드가 여자친구에게 성관계를 강요하고 폭언과 폭행을 가하는 장면이었다.

맨유는 곧바로 그린우드를 공식 명단에서 제외했다. 관련 상품도 모두 내렸다. "추후 발표가 있을 때까지 그린우드가 맨유에서 훈련을 하거나 경기에 출전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발표했다.

그린우드는 검찰에 기소돼 조사를 받았다. 결과는 무혐의. 그린우드는 여자친구와 합의했고 처벌받지 않게 됐다.

맨유는 그린우드 복귀를 추진했지만 팬 여론이 좋지 않았다. 그린우드를 내보내라는 목소리가 구단 안팎에서 나왔다.

부담을 느낀 맨유는 그린우드를 방출하기로 했다. 금전적 손해는 감수해야 한다.

▲ 스티븐 제라드(위)와 주제 무리뉴. 두 감독이 그린우드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린우드와 맨유의 계약은 2025년까지다. 주급은 7만 5,000파운드(약 1억 2,820억 원).

계약 종료 전에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맨유가 보상금을 줘야 한다. 액수는 수십억 원에 이른다.

완전 이적시키거나 임대로 보내면 얘기가 달라진다. 맨유는 구단 성명에서 그린우드를 어떤 식으로 보낼지 설명하지 않았다.

알 이티하드 외에도 돈이 풍족한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이 그린우드에게 관심이 크다. 가진 재능이 워낙 많기에 도덕적인 결함에도 눈독을 들인다.

▲ 그린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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