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1군 복귀한 '와카' 음바페X올대 감독 된 '레전드' 앙리, 100년만의 파리올림픽서 '金' 정조준

박찬준 2023. 8. 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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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파리생제르맹(PSG) 1군에 전격 복귀한 킬리앙 음바페가 '레전드' 티에리 앙리와 올림픽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앙리가 프랑스 U-21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프랑스축구연맹은 2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집행위원회를 통해 앙리를 U-21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로, 2년이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을 보좌해 벨기에 대표팀 수석코치로 일하다 야인생활을 하던 앙리 감독은 2024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 U-21 대표팀을 통해 다시 현장에 복귀했다. 프랑스축구연맹은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임을 감안, 이번 U-21 대표팀 감독 선임에 많은 공을 들였다. 프랑스축구연맹은 '선발 위원회의 논의 결과 앙리가 낙점됐다. 프랑스축구연맹은 여러 프로필을 검토했고, 다양한 능력을 가진 다른 후보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앙리 감독은 설명이 필요없는 프랑스 축구의 레전드다. 그는 프랑스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1998년 프랑스월드컵, 유로2000 우승 등을 경험했다. AS모나코, 유벤투스 등을 거친 앙리는 아스널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4경기에서 174골을 넣었다. EPL 득점왕을 4번이나 차지했고, 영국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도 두번이나 받았다. 이후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꿈에 그리던 빅이어까지 거머쥔 앙리는 미국 뉴욕레드불스를 거쳐 현역에서 물러났다.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앙리 감독은 벨기에 대표팀 수석코치를 시작으로 이후 AS모나코, 몬트리올 임팩트 등에서 감독 생활을 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모나코에서는 104일만에 물러났다. 유로2020을 앞두고 다시 벨기에 수석코치로 복귀한 앙리 감독은 이번 프랑스 U-21 대표팀을 통해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앙리 감독의 과제는 명확하다. 올림픽 금메달이다. 프랑스는 1924년 이후 100년만에 수도 파리에서 하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프랑스축구연맹도 금메달을 위해 감독 선임에 많은 공을 들였고, 스타 출신 앙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프랑스는 이번 올림픽에 최정예 멤버를 구성할 계획이다. 눈길은 역시 음바페에 쏠린다. 음바페는 일찌감치 이번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올림픽은 스포츠의 본보기이자 모든 운동선수들이 꿈꾸는 무대"라며 "프랑스에서 마지막 올림픽이 개최된지 100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도시, 조국에서 열리는 이 거대한 축제에 참가하는 것은 내 운명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음바페는 라파엘 바란, 위고 요리스 등과 함께 와일드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캡처=PSG SNS
사진캡처=PSG SNS

음바페는 최근 전격적으로 1군 훈련에 복귀했다. PSG는 14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음바페가 1군 훈련에 다시 합류했다. 구단과 음바페는 매우 건절적이고 긍정적인 논의를 나눴고, 음바페는 1군 훈련에 복귀했다'고 전했다.악화일로를 걸었던 PSG와 음바페의 관계는 최근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프랑스 RMC스포츠는 'PSG는 음바페와 함께 현재 상황을 바꾸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난 몇 주간 PSG의 제재를 받은 음바페는 리그 개막전에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두 당사자 간 관계는 최근 몇 시간 동안 화해를 향해 가고 있는 추세다. PSG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재계약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ESPN은 '음바페가 PSG와 계약 연장을 논의하고 있다. PSG는 음바페가 잔류할 거라 확신하고 있다'며 '지난 주 음바페와 PSG는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음바페는 내년 여름 계약 만료 이후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레퀴프 역시 '음바페는 올 시즌 PSG에서 뛸 것이다. PSG와 음바페의 논의는 로리앙 경기 직전 시작됐다. 음바페와 PSG 모두 최근 상황으로는 모두가 패자라는 것을 인식했다. PSG는 음바페가 FA로 이적하지 않을 것이라고 원칙적으로 합의에 도달했으며,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RMC스포츠는 'PSG가 네이마르를 내보내는 등 선수들과 '밀당'을 하고 있다. 상황은 빠르게 변할 수 있으며, 음바페도 이같은 상황에서 예외가 아니'라며 'PSG는 최근 뤼카 에르난데스, 우스망 뎀벨레를 영입했고, 랑달 콜로 무아니까지 데려와 음바페와 '프렌치 커넥션'을 만들려고 한다. PSG 수뇌부는 음바페와 갈등을 끝내고 싶어한다. PSG는 2025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허용하는 것을 약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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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와 PSG는 최악의 갈등을 빚었다.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음바페는 PSG에 재계약 불가 통보를 전했다. 지난달 12일 영국 BBC는 '음바페가 PSG에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했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은 2023~2024시즌까지다.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선택권은 음바페가 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바페가 선택하지 않을 경우,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다.

PSG 입장에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음바페를 팔지 않을 경우, 공짜로 풀어줘야 한다. BBC는 'PSG는 그를 공짜로 내주는 위험을 무릅쓰는 대신 올 여름 매각할 계획이 높다'고 했다. 음바페의 재계약 불가 통보가 사실상 팀을 떠나겠다는 선언으로 비춰지는 이유다. BBC는 '음바페가 PSG 측에 재계약 여부를 알리는 데드라인은 7월31일까지지만, 몇 달 동안 진행된 대화 끝에 재계약 거절을 택했다. 서한까지 보냈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PSG가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자신의 SNS에 'PSG가 음바페가 내린 결정에 놀랐다. 공식 서한을 보낼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상황은 매우 긴박하며 PSG 측은 분노한 분위기'라며 'PSG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었던만큼 계약 거부는 예상치 못했다'고 했다.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자, 음바페는 전격적으로 잔류를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거짓말이다. 나는 PSG에서 행복하다. 다음 시즌도 PSG과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재계약 관련 언급은 없었다. 음바페의 잔류 선언에도 PSG는 심드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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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당장 음바페를 팔 것이라며 으름장을 놨지만, 음바페는 흔들리지 않았다. 남은 계약기간을 채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로얄티 보너스를 받고 팀을 떠나겠다는 뜻이었다. 음바페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였던 레알 마드리드도 관망하는 모습이었다. PSG이 원하는 이적료를 낼 수 있는 클럽도 사실상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음바페가 제대로 사고를 쳤다. 프랑스풋볼과의 인터뷰에서 "PSG는 분열적인 팀, 분열적인 클럽이기 때문에 PSG에서 뛰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악의 흐름이 됐다. 음바페와 PSG의 수뇌부가 만났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이 초대형 제안을 건냈다. 알 힐랄은 음바페 영입을 위해 PSG에 무려 3억 유로(약 4260억원)를 제시했다. 더 애슬레틱은 'PSG가 알 힐랄로부터 음바페의 이적료로 3억 유로를 제안받았다'며 'PSG는 알 힐랄이 음바페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고 보도했다. 이적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에 '알 힐랄이 음바페 영입을 위한 공식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PSG에 공식적으로 제안을 넣었다. 이적료는 역대 최고액인 3억 유로'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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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힐랄이 음바페를 위해 준비한 제안은 파격을 넘어 충격적이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알 힐랄이 음바페에게 연봉 7억 유로(약 9950억 원)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를 주급으로 환산하면 1340만 유로(약 190억 원)이다. 알 힐랄은 순수 연봉으로는 2억 유로를 제공하고 상업적인 보너스 및 초상권 계약을 통해 7억 유로를 보장해주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알힐랄이 메시에 제시한 연봉이 4억유로였던만큼, 두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알 힐랄은 음바페에게 단 1년만 뛰고 가도 된다는 이야기까지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음바페는 이마저도 거부했다.

그러자 PSG는 음바페를 프리시즌 훈련에서 제외했다. 일본 투어에 데려가지 않으며, 선수를 압박했다. 로마노는 'PSG가 한 명의 선수로 인해 팀이 마비가 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고 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엔트리 제외라는 협박 아닌 협박에도 음바페는 흔들리지 않았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음바페는 계약이 만료될때까지 PSG에서 뛰지 않고 벤치에 앉을 준비가 됐다. '유로2024가 당장 열린다고 해도 그의 생각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음바페는 지난해 여름 PSG와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당초만 하더라도 자유계약으로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했다. 음바페는 일찌감치 레알 마드리드를 드림 클럽이라 했고, 레알 마드리드 역시 음바페 영입에 올인했다. 역대급 반전이었다. PSG가 막판 스퍼트를 했다. 파격 조건을 제시했다. 100만파운드(약 15억원) 주급에, 사이닝 보너스만 1억파운드(약 1570억원)를 제시했다. 선수단 구성, 감독 선임권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물론 니콜라 샤르코지 전 대통령까지 나서 '국가적 손실'을 막아야 한다는 얘기를 전했다. PSG의 구단주인 카타르 마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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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한 사실상 올인이었다. 리오넬 메시-네이마르와 함께 MNM 라인을 구성한 PSG는 세르히오 라모스,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등까지 더하며 드림팀을 구성했다. 하지만 실패였다. 올 시즌 PSG는 16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완패했다. 오일머니 시대 이후 11시즌 동안 자그마치 14억84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2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엇음에도, 여전히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다. 물론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PSG의 성에 차지 않았다. 음바페는 재계약 첫 시즌은 2021~2022시즌 35경기에서 28골을 넣었고, 지난 시즌에는 29골을 기록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가치를 높이는데는 성공했다. 음바페 개인은 계속 빛났다.

음바페가 재계약을 거부하자, 엘 켈라이피 회장은 "누구도 클럽보다 위에 있을 수 없다"며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음바페 길들이기에 나섰다. PSG 구단이 만드는 각종 홍보 영상에서 음바페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최근 일본, 한국 부산 등지에서 진행한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도 음바페는 제외됐다. 이를 두고 프랑스 축구선수노조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며 비판했으나 PSG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PSG는 정말 음바페 없이 한 시즌을 보낼 것처럼 선수단을 꾸렸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곤살루 하무스와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우스망 뎀벨레를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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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개막을 앞두고는 아예 1군 훈련 명단에서 제외했다. PSG는 음바페를 1군 훈련이 아닌 '로프트(loft) 그룹' 훈련에 배정했다. 로프트 그룹은 프랑스 스포츠계에서 '방출 대상 선수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번 일본~대한민국 투어에 참가하지 못한 레안드로 파레데스, 율리안 드락슬러, 헤나투 산체스 등이 여기에 속한다. 오는 주말 리그1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이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 가운데 프랑스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구단의 상징과도 같은 음바페를 1군에서 사실상 제외하겠다는 뜻이었다. 투어에 다녀온 이강인 등 다른 선수는 정상적으로 로리앙과의 개막전에 대비했다.

음바페 거취에 변수가 생겼다. 로리앙전에서 PSG가 졸전 끝에 0대0 무승부를 펼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확실히 음바페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이날 PSG는 이강인-하무스-마르코 아센시오 스리톱을 내세웠지만, 이강인을 제외하고 부진했다. 물론 우스망 뎀벨레도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고,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인만큼,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프랑스 언론은 골을 넣어줄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PSG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올 시즌도 리그 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PSG는 가장 확실한 무기인 음바페에 대한 절실함만 커졌다.

파리 생제르맹과 전북 현대의 친선경기가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렸다. 파리 생제르맹 네이마르. 부산=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03/
파리 생제르맹과 전북 현대의 친선경기가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추가골을 넣은 PSG 네이마르가 환호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03/

무엇보다 네이마르 거취와 맞물렸다. PSG는 네이마르 방출 작업에 나섰다. 지난 8일 '네이마르가 PSG를 떠나고 싶어한다'는 레퀴프의 보도로 시작된 네이마르 사가는 정말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네이마르는 PSG의 훈련은 물론, 공식 사진을 찍는 미디어데이에도 초대받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결국 로리앙과의 개막전 엔트리에서 빠졌다. 직전 전북 현대와의 마지막 프리시즌에서 풀타임을 소화한만큼, 몸상태는 문제가 없었다. 때문에 PSG가 실제 이적을 시킬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고, 실제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 행선지는 당초 네이마르가 원했던 바르셀로나가 아닌,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유력하다. 메시, 음바페를 놓친 알 힐랄은 또 다른 메가스타를 원했던 네이마르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안했다. 현재 이적료 6000만유로에 연봉 1억6000만유로라는 엄청난 제안을 받았고, 사실상 알힐랄행이 확정됐다는 보도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공교롭게도 네이마르가 떠나자마자 음바페가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웨스트 프랑스는 네이마르의 이적이 PSG와 음바페의 화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웨스트 프랑스는 'PSG가 네이마르와 베라티에 대해 잠재적인 이적을 추진하고, 더 이상 함께 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밝힌 것은 음바페를 위한 강력한 행동이다. 회장과의 논의도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네이마르가 떠나며 자신이 PSG의 '원톱'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 음바페는 과거부터 네이마르와 불화설이 있었다. 페널티킥 키커를 두고서 SNS를 통한 갈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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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음바페는 돌아왔고, 복귀전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음바페는 20일 프랑스 툴루즈의 스타디움 뮈니시팔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원정 경기에서 복귀식을 치렀다. 후반 6분 이강인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음바페는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특유의 스피드는 여전했다. 음바페는 나란히 교체투입된 뎀벨레와 함께 스피드를 살려 좌우를 적극 공략했다. 음바페는 왼쪽, 뎀벨레는 오른쪽 측면을 공략했다. 음바페와 뎀벨레 투입 이후 PSG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스피드가 살아나자 툴루즈의 수비 밸런스에 균열이 발생했다. 후반 15분 PSG가 선제골을 넣었다. 음바페가 PK를 유도했다. 음바페가 돌파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VAR(비디오판독) 이후 PK를 찍었다. 음바페가 오른발로 차 넣어 선제골(1-0)을 뽑았다. 해결사의 면모를 보였다. 음바페는 시즌 첫 골을 터트린 후 원정온 PSG 팬들 앞으로 가 포효했다.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PSG는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음바페는 계속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아쉽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거뒀지만, 음바페는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7.7점, 팀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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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라는 레전드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된 음바페가 과연 조국에 금메달을 안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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