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온라인4 스타 뜨자 관중석 환호성
실시간 시청자 2400명 '훌쩍'
올해 MK챌린지의 또 다른 묘미는 축구 중계였다.
전·현직 프로게이머인 유정훈·강준호 씨가 22일 오후 경기장인 플렌티 컨벤션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석에선 환호성과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광동 프릭스 소속 프로게이머 출신인 두 사람은 '피파 온라인4' 영역에서 스타 중 스타로 꼽힌다. 유씨는 세계 대회 3위, 강씨는 메이저 대회인 'eK리그'에서 지난해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적이 화려하다. 강씨는 현역인 반면 유씨는 현재 온라인 축구 전문 유튜버로 변신해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하고 있다. 유씨 채널(유봉훈TV)의 구독자는 24만명이 훌쩍 넘는다.
절친한 두 사람이 경기 중계를 시작하자 온라인 시청자가 갑자기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날 8강 경기를 시작한 지 10분도 채 안 돼 트위치 동시 접속자가 1200명을 돌파하며 두 사람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결승 경기 실시간 시청자는 2400명을 넘었다. 관중석에서 만난 한 가톨릭대 학생은 "유정훈 씨가 MK챌린지 중계에 나선다는 소식을 듣고 동호회 지인 10여 명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며 "축구 전술과 같은 전문적인 내용을 전달할 때도 재미있는 요소를 가미해 방송하는 것이 흡인력이 있다"고 말했다.
행사 후 인터뷰에서 유씨는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피파 온라인4'를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신만이 추구하는 축구 전술을 손가락으로 구현할 수 있고, 메시와 같은 세계적인 선수를 게임 공간에서 컨트롤할 수 있다는 짜릿함이 '피파 온라인4'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현직 프로게이머인 강씨는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피파 온라인4' 종목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곽준혁·박기영 선수를 응원했다. 강씨는 "우리나라 선수들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어 평소 하던 대로 경기에 임하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행사가 끝난 후 사인회와 기념 촬영을 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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