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 데뷔골에도 아쉬운 천안 이광준 "수비수는 골보다 무실점으로 말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록 올 시즌 최하위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다크호스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천안시티FC가 선두 경쟁을 펼치는 경남을 상대로 무승부를 이뤄냈다.
지난 2021년 포항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광준은 올 시즌 천안시티FC에 합류하면서 주전 중앙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이광준의 골로 어렵사리 연패를 끊은 천안시티FC는 그의 목표대로 무실점 경기, 더 나아가 이기는 경기를 또다시 준비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록 올 시즌 최하위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다크호스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천안시티FC가 선두 경쟁을 펼치는 경남을 상대로 무승부를 이뤄냈다. 주역은 바로 장신 수비수 이광준이다.
이광준은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7라운드 경남FC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40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재차 달려들며 슈팅, 선제골을 뽑아냈다. 자신의 프로 통산 첫 번째 골이었다.
천안은 비록 후반 박민서에 동점골을 내주며 1대1로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선두경쟁팀을 상대로 값진 승점 1점을 얻어냈다. 이광준은 경기 내내 경남의 위협적인 공격을 육탄방어 해내며 승점을 지켜냈다.
온 힘을 다 쏟아부었던 경기에서 프로 첫 골의 맛까지 봤지만 이광준은 경기를 마친 후에도 그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다.
이광준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골이 들어갔을 때 사실은 ‘이게 골이 맞나? 내가 넣은 것이 맞나?’ 싶어서 얼떨떨했다. 동료들이 달려와 축하해줘서 비로소 실감이 났다”면서 “골 맛을 처음 봐서 좋지만, 수비수인 입장에서는 실점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1대1보다는 제가 골을 못 넣더라도 0대0 무승부가 더 기분이 나았을 것”이라고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지난 2021년 포항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광준은 올 시즌 천안시티FC에 합류하면서 주전 중앙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큰 키와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들과 경쟁에서 물러서지 않는 투지를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천안이 내년 시즌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이광준이 수비의 중심축이자 최후의 보루로서 활약을 펼쳐줘야 한다. 스스로가 무실점 경기에 대해 더 큰 책임감을 갖는 중요한 이유다.
이광준은 “우리 팀이 경기 초반 실점이 많았다. 초반 10~15분은 특히 정신 바짝 차리자고 수비수들끼리 얘기한다. 경기를 치러가면서, 그라운드 안에서 서로 얘기하고 도와가면서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이광준이 바라는 목표는 단순하지만 천안시티FC가 꼭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그는 “남은 경기에서 목표는 골을 넣는 것이 아니라 팀의 무실점이다. 수비수에게는 무실점 경기가 최고의 성과이자 공격포인트”라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경기를 다짐했다.
이광준의 골로 어렵사리 연패를 끊은 천안시티FC는 그의 목표대로 무실점 경기, 더 나아가 이기는 경기를 또다시 준비한다. 다음 도전은 오는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리그 28라운드 충북청주FC와 홈경기다
사진=천안시티FC
Copyright © 몬스터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