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침수 정보도 내비게이션으로…“돌발정보 적극 활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상남도는 22일 "도민 안전 확보를 위해, 도로 관련 재난 정보를 '경찰청 돌발정보시스템'에 상황 발생 즉시 입력해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비게이션 운영사들은 경찰청 돌발정보시스템에서 교통사고·정체 등 도로 소통 정보를 받아 내비게이션으로 실시간 안내하는데, 앞으로는 지하차로 침수로 인한 도로 통제 등 도로 관련 재난 상황도 돌발정보시스템에 입력해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하겠다는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폭우]
경상남도는 22일 “도민 안전 확보를 위해, 도로 관련 재난 정보를 ‘경찰청 돌발정보시스템’에 상황 발생 즉시 입력해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비게이션 운영사들은 경찰청 돌발정보시스템에서 교통사고·정체 등 도로 소통 정보를 받아 내비게이션으로 실시간 안내하는데, 앞으로는 지하차로 침수로 인한 도로 통제 등 도로 관련 재난 상황도 돌발정보시스템에 입력해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하겠다는 것이다. 경찰청이 돌발정보시스템에 입력하는 도로 소통 정보는 연간 40만건에 이른다.
돌발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 관계자는 “돌발정보시스템에 재난 정보를 경찰처럼 직접 입력할 수 있는 계정을 지난해 11월 전국 모든 지자체에 부여하고,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을 요청했으나, 실제로 돌발정보시스템에 재난 정보를 입력해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실시간 전송할 수 있게 하는 지자체는 일부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경상남도 역시 이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고 있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돌발정보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면 지난달 15일 24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고 본다. 그런데 당시 경찰과 지자체 모두 돌발정보시스템에 재난 정보를 입력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앞서 지난 10일 제6호 태풍 카눈이 경남 해안지역에 상륙했을 때 경남에선 지하차로 27곳, 일반도로 57곳 등 도로 107곳의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당시에는 운전자들이 도로 통제 사실을 실시간 알 수 없었지만, 앞으로 해당 시·군이 돌발정보시스템에 도로 통제 상황을 입력하면, 운전자들이 내비게이션으로 정보를 받아서 통제된 도로에 접근하는 것을 피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경남도 자연재난과 담당자는 “지금까지 돌발정보시스템을 통한 도로 재난 상황 안내를 소홀히 했던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는 이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경남 18개 시·군에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일 오염수 방류 D-2…“과학적 문제 없다”는 윤 정부
- [단독] 기초연금 받는 노인 수는 줄이고, 금액은 늘리는 방안 추진
- 돌풍 동반한 폭우 최대 150㎜ 온다…25일께 그칠 듯
- 이용마의 죽음과 이동관의 부활
- “해병대 수사관 단체로 전화 안 받아 집단항명”이라던 국방부
-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 판결 보니…‘사법농단’ 연루 판사들 무죄
- SPC 공장에서 안전교육은 스트레칭과 구호 제창 뿐?
- 춘천에선 물 안 사도 돼요~ ‘옹달샘’ 카페·식당 가면 무료
- 새 대법원장 후보에 ‘보수’ 이균용 판사…법원 개혁 비판해와
- 우크라, 모스크바에 또 드론 공격…공항 3곳 한때 폐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