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가계부채 이 속도로 늘면 큰 문제…강력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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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가계부채가 지금 속도로 늘면 앞으로 문제가 될 것"이라며 가계부채 증가세에 정부와 함께 강력히 대응해 나갈 뜻을 밝혔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창용 총재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계부채에 대한 질의에 대해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 기조로 가다가 지난 몇 개월 동안 가계부채가 늘어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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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가계부채가 지금 속도로 늘면 앞으로 문제가 될 것"이라며 가계부채 증가세에 정부와 함께 강력히 대응해 나갈 뜻을 밝혔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창용 총재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계부채에 대한 질의에 대해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 기조로 가다가 지난 몇 개월 동안 가계부채가 늘어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잔액은 1068조 1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원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증가세로 7월 증가폭(6조원)은 2021년 9월(6조 4천억원) 이후 22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 총재는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다시 늘어나는 데에는 시장에서 '부동산 가격이 더이상 떨어지지 않겠구나'란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속도로 가계부채가 늘면 앞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미시적 정책으로 풀었던 것을 환수하고,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0% 밑으로 떨어지게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90% 아래로 천천히 내려가게 하는 게 정책 목표"라며 "가계부채를 점점 줄여나가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두 달 정도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어났지만 트렌드가 바뀐 것은 아니다"며 "가계부채 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지게 향후 몇 년간 노력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협조해 가계부채를 관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말마다 추경호 부총리가 주관하는 회의에서 가계부채가 늘어나지 않도록 강력하게 미시적, 거시적 조치를 해야한다고 했다"면서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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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초롱 기자 pc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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