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우승 스페인, 퍼레이드에 2만명 몰려…새벽 1시까지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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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우승한 스페인 대표팀이 마드리드에서 2만명의 팬들과 함께 퍼레이드를 즐겼다.
스페인 대표팀은 21일 마드리드 광장에서 우승 기념 카 퍼레이드를 진행했는데, 약 2만명의 팬이 운집해 첫 우승의 기쁨을 함께 만끽했다.
호르헤 빌다 스페인 여자대표팀 감독은 "팬들의 에너지 덕분에 우승했다. 이 트로피는 여러분들과 함께 들어올린 것"이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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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우승한 스페인 대표팀이 마드리드에서 2만명의 팬들과 함께 퍼레이드를 즐겼다.
스페인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3 호주·뉴질랜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스페인 대표팀은 21일 마드리드 광장에서 우승 기념 카 퍼레이드를 진행했는데, 약 2만명의 팬이 운집해 첫 우승의 기쁨을 함께 만끽했다. 스페인은 대회 전까지만 해도 감독 거취 문제 등 잡음이 있어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여론을 단번에 뒤바꿨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여자 대표팀 우승 축하 파티에 2만명이 몰렸다는 건 우승 만큼이나 행복한 일"이라고 소개했다.
당초 약 2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이던 퍼레이드는 많은 인파 탓에 2시간이나 지연돼 새벽 1시가 넘어서 종료됐다.
호르헤 빌다 스페인 여자대표팀 감독은 "팬들의 에너지 덕분에 우승했다. 이 트로피는 여러분들과 함께 들어올린 것"이라고 인사했다.
월드컵 결승전 당일 결승골과 부친상을 모두 겪었던 올가 가르모나는 "스페인 여자축구 역사상 가장 기쁜 날이자 내게는 가장 슬픈 날"이라면서도 "많은 팬들의 위로를 받아 이제는 행복하다. 이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고 했다.
기쁨 속 논란도 있었다.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이 우승 세리머니 직전 제니퍼 에르모소에게 강제 키스를 해 파문이 일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태는 여자축구를 그동안 괴롭혔던 불쾌한 성차별적 행동을 떠올리게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루비알레스 회장은 22일 "나쁜 의도 없이 한 일이었다. 순간적으로 당연하다고 생각했으나 밖에서 소란이 벌어졌다. 사과한다. 협회장이 되면 더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고개를 숙였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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