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실시협약 맺고 사업 속도…연내 첫 삽 뜬다

방윤영 기자 2023. 8. 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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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에 대한 실시협약이 체결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된다.

사업자인 현대건설은 올해 안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사업시행자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 주식회사(가칭·대표사 현대건설)와 'GTX-C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실시협약은 사업 시행 조건에 관해 계약을 체결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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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열린 'GTX-C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식'에서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에 대한 실시협약이 체결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된다. 사업자인 현대건설은 올해 안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사업시행자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 주식회사(가칭·대표사 현대건설)와 'GTX-C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실시협약은 사업 시행 조건에 관해 계약을 체결하는 자리다. 양측은 사업 조건을 성실히 이행하고 연내 착공 등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원 장관은 "'2011년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된 이후 12년째 출범 신고를 못 했는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꼬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연내 착공을 기대하며 정식 출범을 알리게 됐다"며 "GTX-C는 미래의 핵심 국가기반시설로, 연내 착공과 함께 개념이 다른 이동과 환승 서비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GTX는 출퇴근 시간에 쓰는 귀중한 삶의 시간을 자기 계발과 가족을 위한 시간으로 돌려드리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인프라와 도시 구조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성공적인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국가철도공단과 현대건설 측에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고의 선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제2의 도약을 위한 건설을 한다는 각오로 임해달라"며 당부했다.

이에 윤영준 사장은 "첨단 시공을 총동원해서 안전을 확보함과 동시에 제반시설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 자리가 역사적인 출발점이 되길 기대하며 GTX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현대건설은 연내 착공을 약속했다.

다만 은마아파트 등 일부 주민이 요구하는 노선안 변경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원 장관은 "집단적 또는 정치적인 목표를 가지고 국책사업을 흔들려는 의도에 대해서는 단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정차역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GTX의 혜택을 보다 많은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가 정차역 설치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임하겠다"며 "추가 역을 설치해달라는 각 지자체의 요구가 있다면 이 부분은 협상을 거치고, 만약 하게 되면 지자체가 전액 비용을 부담하고 공사 기간을 지연시키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시 수원역을 14개 정거장으로 잇는 국가철도망이다. 총 86.46km를 운행한다. 총사업비는 추가 역 공사비를 포함해 4조6084억원이다. 창동역부터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지하 대심도 전용 구간(37.95km)은 1일 최대 164회 운행한다. 그 외 구간은 수도권 전철 1·4호선과 선로를 공용한다.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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