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송영길 전 보좌관 재판 시작…강래구와 병행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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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와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의 재판이 함께 진행될 전망이다.
박씨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강 전 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6750만원을 살포한 혐의 등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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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와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의 재판이 함께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김정곤·김미경·허경무 부장판사)는 22일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씨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부는 지난 5월 기소된 강 전 위원 재판과의 병행 심리가 필요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강 전 위원 사건과 상당 부분이 중첩된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부분은 내용이 비슷해서 가급적이면 두 사건을 같이 심리한다는 게 재판부 의견"이라고 밝혔다.
이어 "병합까지는 아니어도 병행 심리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증인신문을 함께 하는 게 바람직한 절차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당시 민주당) 사건과의 병합·병행 가능성도 언급했다. 검찰은 이날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윤 의원을 구속 기소했고, 이 의원에 대해서도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
재판부는 "일부 변경되는 내용이 있을 수 있지만, 공통된 부분에 대해서는 심리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강 전 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6750만원을 살포한 혐의 등을 받는다.
또 서울 지역 상황실장 이모씨에게 선거운동 활동비 50만원을, 다른 상황실장 박모씨에게 전화 선거운동을 위한 콜센터 운영비 700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있다.
박씨는 선거전략 컨설팅업체 '얌전한고양이'에 의뢰한 경선 관련 여론조사 비용 9240만원을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돈으로 대납하고, 먹사연이 다른 사업에 돈을 쓴 것처럼 허위 견적서를 작성한 혐의도 받는다. 먹사연 사무국장에게 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모두 교체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적용됐다.
다음 기일은 오는 9월 12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재판부는 이날 준비 절차를 종결하고, 이후 본격적인 공판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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