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 잇는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발의…역대 최다 의원 261명 참여

총 길이 198.8㎞, 사업비 4조5158억 원 투입

대구=박천학 기자

영호남 숙원사업으로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헌정 사상 역대 최다 의원 공동 참여라는 기록을 세우며 22일 국회에 발의됐다. 이에 따라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의 상임위원회 심사 등 후속 절차와 연내 통과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은 국민의힘 109명, 더불어민주당 148명, 정의당 1명, 무소속 3명 등 총 261명이 공동으로 발의했다.

특별법 주요 내용은 △건설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고속철도 역사 주변 지역 개발 △건설사업 및 주변 지역 개발사업을 위해 필요한 비용을 보조하거나 융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사업은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총 길이 198.8㎞에 사업비 4조5158억 원이 투입된다. 대구(서대구), 경북(고령), 경남(합천·거창·함양), 전북(장수·남원·순창), 전남(담양), 광주(송정) 등 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10개 기초지방자치단체를 거친다.

대구시는 영호남 교류 확대와 지역 균형발전 강화 측면에서 이번 사업이 미치는 영향력과 상징성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는 이 사업으로 남부권 경제공동체가 형성되면 약 7조3000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3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하고 지리산 등 경유 지역 주변 자연경관을 활용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및 연계철도 노선을 연계한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특별법을 대표 발의 해주신 윤재옥 원내대표와 함께 힘을 모아주신 여야 의원님께 감사를 드린다"며 "특별법이 동서 화합과 지역 균형발전의 상징성과 파급력을 가진 만큼 연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