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원격근무 줄어도…'줌' 승승장구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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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 플랫폼 회사 '줌(ZOOM)'이 서비스 다변화로 지난 2분기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줌은 지난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매출 11억4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지난 2분기 기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6억5950만달러(약 880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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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폰' 등 대기업용 서비스 확장 효과
연간 매출 상향…"최대 45억 달러 달성"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화상회의 플랫폼 회사 ‘줌(ZOOM)’이 서비스 다변화로 지난 2분기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당 59센트 수익을 올렸는데 이는 7분기 만에 최대 수익이다. 이는 월가의 수익 전망치의 거의 3배를 웃도는 실적이다. 앞서 금융정보회사 레피니티브(Refinitiv)가 설문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21센트를 예상했다.
이 가운데 지난 2분기 기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6억5950만달러(약 8800억원)를 기록했다. 반면 소비자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줄어든 4억7920만달러(약 6400억원)를 기록했다. 존 버틀러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는 “이러한 실적은 대기업에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줌의 계획에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한때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보였던 줌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등 주요 경쟁자의 도전을 받으면서 매출 정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왔다고 전했다. 실제 코로나19로 원격근무가 확산하면서 2019년 6억2200만달러(약 8300억원)였던 줌의 연 매출은 2021년 41억달러(약 5조5000억원)로 6배 넘게 뛰었다.
그러면서 줌의 성장은 인공 지능의 발전에 힘입어 전화 플랫폼인 줌 폰(Zoom Phone), 고객 서비스 시스템, 캘린더 애플리케이션, 채팅 기능 등 대기업용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달렸다고 분석했다.
켈리 스테켈버그 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일부 고객이 인력을 감축(원격근무 감소)하면서 줌 매출에 영향을 미쳤지만, 줌 폰의 연간 실행률 수익이 5억달러(약 6700억원)에 이르고 500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줌은 연간 실적 전망치도 월가의 예상보다 높게 제시했다. 2024년 1월에 끝나는 회계연도 매출은 최대 45억달러(약 6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초 줌은 지난 5월엔 연간 매출을 44억8000만달러로 예상치를 내놨다.
이날 호실적 발표 후 줌의 주가는 장 마감 후 8%까지 상승했다가 4.6%로 다시 조정됐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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