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진출 확률 0.5%' 명가 양키스의 몰락, 99승 선두→지구 꼴찌

심재희 기자 2023. 8. 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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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 양키스의 끝없는 추락
최근 8연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꼴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급전직하다. '명가' 뉴욕 양키스가 최악의 부진과 함께 추락했다. 지난 시즌 99승을 거두며 '공포의 알동'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당당히 차지했던 기세는 완전히 사라졌다. 지구 꼴찌로 처졌고,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0.5%까지 떨어졌다.

'팬그래프스'는 22일(이하 한국 시각) 양키스의 가을잔치행 가능성을 0.5%로 집계했다. 사실상 올 시즌은 물건너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양키스는 60승 64패를 마크 중이다. 최근 8연패 늪에 빠지면서 5할 승률이 깨졌다.

지구 우승과 멀어진 지 오래다. 77승 47패로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 0.621를 기록하며 지구 선두에 오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무려 17게임이나 뒤졌다. 최근 4위 보스턴 레드삭스에 연패하면서 치명타를 맞았다. 보스턴과 격차도 5.5게임이나 벌어지며 꼴찌 탈출도 희미해졌다.

지난 시즌 양키스는 명가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투타 모두 탄탄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내내 선두권을 유지했고, 99승 63패의 호성적을 올렸다. 가장 강하다고 정평이 난 '공포의 알동'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7경기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가을잔치에 주인공으로 참가했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3승 2패로 앞서며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하지만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휴스턴에 4전 전패로 밀리면서 월드시리즈행은 좌절됐다.

양키스는 올 시즌 3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사실상 지구 선두 볼티모어를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와일드카드 획득도 어려워 보인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7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시애틀 매리너스(70승 55패)에 9.5게임 뒤졌다. 기적적인 연승 행진을 벌이지 않는 이상 명가 몰락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키스의 부진 속에 '공포의 알동' 중상위권 팀들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팬그래프스 예상)이 매우 높게 전망됐다. 선두 볼티모어가 99%, 탬파베이 레이스가 96.6%로 이변이 없는 한 가을잔치 초대권을 손에 쥘 것으로 점쳐졌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63.2% 예상을 얻었고, 보스턴은 11.9%를 받아들었다.

한편,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에 오른 LA 다저스는 100% 가을잔치행 전망을 밝혔다. 반면에 지구 최하위권으로 처진 캔자스시티 로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워싱턴 내셔널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콜로라도 로키스 포스트시즌 가능성 0으로 집계됐다.

[실망하는 양키스 선수들, 양키스 순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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