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명예회복’ 벨호, AG 명단 확정···페어·조소현·이금민·이영주 등 빠지고 이민아·이은영·문은주·최예슬 합류
오는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여자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확정됐다. 역대 최연소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나섰던 케이시 유진 페어(PDA)가 빠지고 이민아(현대제철)가 복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22명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 24세 이하 선수와 와일드카드가 출전하는 남자 축구와는 달리 여자 축구에는 연령 제한이 없어 벨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출전한다.
월드컵에 출전한 23명 중 5명이 제외되고 4명이 새롭게 합류했다. 2007년생으로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페어는 빠졌다.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 뒤 소속팀을 찾고 있는 간판 미드필더 조소현, 국외에서 뛰고 있는 이금민(브라이튼)과 이영주(CFF 마드리드), 은퇴를 선언한 골키퍼 윤영글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들의 자리를 이민아(현대제철), 이은영(고려대), 문은주(화천KSPO), 최예슬(창녕WFC)이 채웠다.
2012년 대표팀에 뽑힌 뒤 2019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꾸준히 활약했으나 부상 여파로 월드컵 명단에 들지 못했던 이민아는 8개월 만에 벨호에 복귀했다. 지난 6월 월드컵 대비 최종 훈련에 참여했지만 아쉽게 최종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던 이은영, 문은주, 최예슬은 아시안게임 무대에 선다.
벨 감독은 내달 5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선수단을 소집해 약 2주간 훈련한 뒤 19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한국은 22일 미얀마와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시작으로 25일 필리핀, 28일 홍콩과 차례로 맞붙는다. 각 조 1위 5팀과 각 조 2위 중 상위 3팀까지 총 8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여자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3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22명)
▲ 골키퍼 = 김정미(현대제철), 류지수(서울시청), 최예슬(창녕WFC)
▲ 수비수 =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 미드필더 = 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이민아(현대제철),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
▲ 공격수 = 강채림, 손화연, 최유리(이상 인천현대제철), 박은선(서울시청), 문미라(수원FC), 문은주(화천KSPO), 이은영(고려대)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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