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중 항공 재개에 "교류과정서 안보리결의 성실 이행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는 22일 북한과 중국 간 하늘길이 다시 열린 것에 대해 "중국과 북한을 포함한 모든 유엔 회원국은 북한 국경개방 이후 재개될 모든 종류의 인적·물적 교류 과정에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및 국제규범을 성실히 이행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며 북한과 중국에 엄격한 안보리 결의 이행을 촉구했다.
특히 지난 16일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잇는 압록강철교(중국 명칭은 중조우의교)를 통해 버스 행렬이 오가는 장면이 포착된 데 이어 이번 항공편 재개로 북중 간 국경 개방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정부는 22일 북한과 중국 간 하늘길이 다시 열린 것에 대해 "중국과 북한을 포함한 모든 유엔 회원국은 북한 국경개방 이후 재개될 모든 종류의 인적·물적 교류 과정에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및 국제규범을 성실히 이행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며 북한과 중국에 엄격한 안보리 결의 이행을 촉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베이징-평양 간 여객기 운항이 재개된 것과 관련해 "중북 간 인적 교류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당국자는 "우리로서는 중북 관계가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되어 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는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에 착륙했다. 북중 간 하늘길이 재개방된 것은 2020년 1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후 3년 7개월 만이다.
특히 지난 16일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잇는 압록강철교(중국 명칭은 중조우의교)를 통해 버스 행렬이 오가는 장면이 포착된 데 이어 이번 항공편 재개로 북중 간 국경 개방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북한의 국경 개방 움직임에 따라 해외 체류 북한 노동자 송환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자금 차단을 위해 북한 노동자 송환뿐 아니라 유엔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우방국 간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며 "협의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12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장거리 미사일 '화성-15형'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해외 북한 노동자들을 2019년 말까지 모두 송환시키도록 규정한 대북 제재 결의 2397호를 채택했다.
해당 결의에 따라 유엔 회원국은 모든 북한 노동자를 돌려보내야 하지만 코로나19로 북한이 국경을 폐쇄되면서 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kiki@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익명사이트 관리자의 자작극이었다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