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3번째 우천취소, 하지만 큰 걱정 없는 LG “더블헤더 없이 주 6일 경기로 가능할 것”[SS잠실in]

윤세호 2023. 8. 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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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헤더는 없이 갈 것 같다."

주중 첫 경기에 앞서 비를 바라보면서도 근심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취소된 경기를 계산해도 더블헤더 없이 평소와 같은 일정으로 시즌 막바지를 치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염 감독은 22일 우천으로 취소된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나중에 일정이 잡혀도 우리 팀은 9월 내내 그냥 쭉 가면 될 것 같다. 더블헤더 없이 주 6일 경기로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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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이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1회초 오지환의 시즌 1호홈런이 터지자 미소짓고 있다. 2023.06.27.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더블헤더는 없이 갈 것 같다.”

주중 첫 경기에 앞서 비를 바라보면서도 근심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취소된 경기를 계산해도 더블헤더 없이 평소와 같은 일정으로 시즌 막바지를 치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선발진 안정으로 마운드 전체가 자리를 잡았고, 아시안게임(AG) 기간에 대한 대비책도 세워둔 만큼 자신감을 보인 LG 염경엽 감독이다.

염 감독은 22일 우천으로 취소된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나중에 일정이 잡혀도 우리 팀은 9월 내내 그냥 쭉 가면 될 것 같다. 더블헤더 없이 주 6일 경기로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LG는 이날까지 총 13경기 우천취소됐다. 지난 21일 기준 104경기를 진행했고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키움은 113경기, 가장 적은 경기를 소화한 KIA는 99경기를 치렀다. 키움보다 9경기 적고, KIA보다 5경기 많이 한 LG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일정은 9월 10일까지. KBO는 8월말 9월 10일 이후 잔여 경기 일정을 발표한다. 정규시즌 종료일을 10월 10일경으로 잡으면 LG는 주 6일 혹은 주 5일 일정으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칠 수 있다.

전반기처럼 선발진이 불안했다면 안심할 수 없다. 그러나 지금은 선발진 안정을 이룬 만큼 자신이 있다. LG는 지난달 29일 트레이드로 최원태를 영입한 후 5선발(아담 플럿코·케이시 켈리·최원태·임찬규·이정용)을 확정지은 상태다. 선발 투수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더 이상 롱릴리프 기용과 불펜데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LG 우완투수 최원태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고 있다. 2023.08.12.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AG 변수에서도 선발진은 예외다. 고우석, 문보경, 정우영이 AG에 출전한다. 마무리투수 고우석과 필승조 정우영, 주전 3루수 문보경의 이탈로 전력은 약화되지만 이는 다른 9구단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선발 투수가 빠지지 않기 때문에 선발진 운영에 대한 변수는 피한 LG다.

LG 마무리 고우석이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등판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고 있다. 마지막 타자인 도슨의 땅볼타구에 종아리를 맞은 고우석은 바로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해 경기를 끝냈다. 2023.08.12.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고우석을 대신할 클로저로 함덕주, 유영찬, 백승현, 박명근을 계획했고, 문보경을 대신할 3루수로 손호영, 김민성, 정주현을 준비시켰다. 염 감독은 “더블헤더를 한다면 선발을 더 준비시켜야 하는데 우리 팀은 더블헤더는 피할 것이다. 선발은 그대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면 된다”고 말했다.

오는 9월부터 확대 엔트리가 진행되는 것을 두고는 윤호솔, 송찬의, 서건창을 계획했다. 확대 엔트리에 앞서 오는 23일 정우영이 1군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지난 6월 상무 전역 후 1군에서 선발 등판했다가 2군으로 내려온 이상영은 조만간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을 소화할 계획이다. 시즌 막바지 1군에 올라와 포스트시즌에 등판할 수 있을지 테스트에 임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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