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뜬 이 ‘녹색불’ 봤지?” 무시했다간 무서운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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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나미(천우희)의 악몽은 버스에서 스마트폰을 분실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수리 기사로 위장한 우준영(임시완)은 스마트폰을 주운 뒤 스파이웨어를 설치해 이나미에게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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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직장인 이나미(천우희)의 악몽은 버스에서 스마트폰을 분실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수리 기사로 위장한 우준영(임시완)은 스마트폰을 주운 뒤 스파이웨어를 설치해 이나미에게 돌려준다. 이후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나미의 일상이 서서히 붕괴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스파웨어는 사용자 동의 없이 설치돼 개인정보를 몰래 빼가는 프로그램으로, 우준영이 이나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수단이 된다. 아이디, 비밀번호, 신용카드 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 각장 정보를 몰래 빼간다. 심지어 마이크를 이용한 도청 기술까지 동원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스파이웨어 공격을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최근 외신에서 간접적으로 스파이웨어 설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방법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무심코 지나쳤던 액정 상단의 ‘초록 불’에 주목해야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커가 스마트폰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가리키는 신호일 수도 있어서다.
22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안드로이드 액정에 뜬 초록색 불을 절대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초록색 불은 현재 스마트폰의 마이크나 카메라가 활성화됐다는 의미한다. 이용자가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음성·안면 인식 혹은 카메라·마이크를 사용하고 있을 경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별다른 앱을 사용하고 있지 않는데도 초록 혹은 주황 불이 표시된다면 해킹이나 스파이웨어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먼저 어느 앱이 초록 불을 작동시켰는지 확인한 후, 앱에서 부여한 카메라나 마이크 권한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제이미 악타르 사이버스마트 공동 창업자(CEO)는 “스마트폰 스파이웨어 설치가 의심될 경우 악성 소프트웨어를 탐지할 수 있는 앱을 돌려봐야 한다”며 “이와 함께 각종 비밀번호를 별도 기기에서 재설정한 후, 스마트폰을 ‘팩토리 리셋’(기기 안의 데이터를 모두 삭제하고 새로 리셋해 시스템 초기 상태로 되돌리는 옵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보안업체 SK쉴더스 관계자도 “스파이웨어로 인한 스마트폰 해킹 사고는 영화에서만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그 수법이 고도화되면서 여러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정밀검사 기능 등을 지원하는 전문적인 모바일 백신 앱을 사용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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